시청률 기준 광고요금제 공영방송 근간 허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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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기준 광고요금제 공영방송 근간 허문다
광고공사 시장가격 연동제 도입 추진
  • 승인 1997.08.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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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0|한국방송광고공사(사장 서병호, 이하 광고공사)가 시청률을 광고요금 책정 기준으로 하는 ‘시장가격 연동제’ 도입을 추진하는데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광고공사는 지난 13일 열린 ebs 광고판매 설명회에서 ebs 광고가격은 시간대별 고정가격이 아닌 프로그램별 등급에 따른 가격책정을 하고, 같은 시간대라도 프로그램 시청률에 따라 1s급부터 5s급까지 5단계로 나눠 광고가격을 매긴다고 밝혔다. 또 이러한 시청률에 따른 새로운 광고요금체계를 빠르면 내년부터 평일과 토, 일요일로 구분해 시간대에 따라 sa급, a급, b급으로 나눠 요금을 정하던 kbs와 mbc, sbs 등에도 확대 적용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러한 광고공사의 시청률 기준의 광고요금체계 도입에 대해 한 pd는 “광고공사의 시청률 기준 광고요금 도입은 각 사의 시청률 전쟁을 더욱 가속화시킬 것이며, 편성과 제작 전반에 시청률지상주의 풍토를 가져와 프로그램 질 저하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우려했다.또다른 pd는 “현재 msk의 시청률 조사도 그 대표성에 있어 많은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데 광고공사가 얼마나 과학적으로 시청률조사를 실시할 것이며, 광고공사의 시청률조사에 과연 방송현업인들이 동의할 수 있을 것인가”라며 시청률조사의 과학성과 정확성에 대해 의문을 표시하고 “광고영업독점으로 방송계와 광고계의 수많은 비난과 폐지 요구 등으로 타격을 입고 있는 광고공사의 입지를 회복해 보려는 의도인 것 같다.”고 비판했다.즉 시청률 기준 시장가격 연동제 도입은 공익성과 공영성을 근간으로 하는 우리 공영방송 체계를 근본부터 허무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지적이다. 한편 pd연합회는 87년 출범하면서부터 △설립목적의 불법성 △근거법 소멸(언론기본법)로 인한 불법성 △공익자금의 방만한 사용 △광고업계의 자율발전 저해 △방송의 질 저하 촉진 등 존립자체에서 오는 폐해를 지적하며 광고공사의 폐지를 주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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