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 · C&M, 종편 채널 배정…jTBC 15번·TV조선 19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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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TV · C&M, 종편 채널 배정…jTBC 15번·TV조선 19번
[미디어클리핑] 강용석 “최효종 고소 취하할 것”
  • 박수선 기자
  • 승인 2011.11.29 0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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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자 조선·중앙·동아는 종합편성채널 개국을 이틀 앞두고 본격적인 분위기 띄우기에 나선 모습이다.

<중앙일보>는 1~2면에 걸쳐 종합편성 채널 4곳 가운데 가장 앞선 채널번호 15번을 배정받았다고 보도했다.

중앙에 따르면 IPTV(인터넷TV)에선 jTBC는 15번 MBN은 16번, 채널A는 18번, TV조선은 19번을 배정받았다. KT·LG유플러스·SK브로드밴드 등 IPTV를 운영하는 3개 사업자가 합의한 결과다.  

▲ <중앙일보> 11월 29일자 2면 기사.

서울 지역 최대 MSO인 C&M도 JTBC에 채널번호 15번을 줬다. 채널A는 17번, TV조선은 19번, MBN은 20번을 받았다.

 28일 현재 지역 개별SO 18개사 중 7개사에서 JTBC에 채널번호 15번을 줬다. 경기 주요 지역과 대구·충청·강원·전북 일부지역 등이다. 나머지 SO에서도 5번(제주도), 7번(서울 용산) 등 기억하기 쉬운 번호를 받았고 4개 SO와는 현재 협상 중이다.

중앙은 “콘텐트·기획·편성 등에서 가장 경쟁력 있다고 평가받은 결과”라고 주장했다. 중앙은 “케이블TV의 채널 편성권은 각 지역 사업자에게 있기 때문에 채널번호가 지역마다 조금씩 다를 수밖에 없다”며 “또 디지털 방송으로 전환해 가는 시점에 있어 일부 지역의 경우 디지털 케이블TV 가입자와 아날로그 가입자의 채널번호가 다를 수 있다”고 전했다.

동아, 개국 특집  8개 지면 할애

<동아일보>는 특집 섹션 8개 지면을 할애에 종합편성채널 채널A 개국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뉴스 소개 지면에서는 메인 뉴스인 ‘채널A 뉴스 830’을 포함해 하루 다섯 차례 방송되는 뉴스 프로와 첨단 스튜디오를 소개했다.

동아는 “채널A 뉴스 프로의 가장 큰 경쟁력은 신문 방송 겸영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만들었다는 점”이라며 “채널A 보도본부와 동아일보 편집국이 한공간에 둥지를 틀었다. 채널A 정치부는 동아일보 정치부 옆에, 동아일보 문화부는 채널A 문화과학부 옆에 앉아 근무하는 방식”이라고 밝혔다.

이어 “뉴스의 기획부터 취재, 제작 단계에 이르기까지 채널A 기자와 동아일보 기자가 긴밀히 협업해 뉴스의 심층도와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다”며 “취재 영역은 넓히고 뉴스의 깊이는 더해 타 방송사가 따라올 수 없는 고품질 뉴스를 선보인다” 고 밝혔다.

시추에이콤(시추에이션+로맨틱 코미디) ‘컬러오브우먼’의 남녀 주인공들과 수목드라마 ‘총각네 야채가게’의 황신혜 인터뷰를 실었다.동아는 “채널A의 뿌리인 동아방송(DBS)에서 시작해 채널A가 탄생하기까지의 과정을 추적한 기사는 한국 미디어 현대사의 단면을 보여주는 기록으로 주목할 만하다”며 “채널A는 12월 1일 오후 4시 개국한다”고 밝혔다.

동아는 C7면에 채널A 12월 1일부터 10일까지 프로그램 편성표도 실었다.

조선, 이하정 아나 “TV조선에서 많은 역할 기대”
 
<조선일보>는 이하정 MBC 아나운서가 12월 개국하는 신생 방송사 TV조선으로 옮겨 뉴스 앵커를 맡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씨는 28일 오전 MBC에 사표를 내고 TV조선 이직 사실을 알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배우 정준호씨의 부인이다.

이씨는 이날 <조선일보> 기자와 만나 "평생직장이라고 생각하고 MBC에 입사했지만 5년차에 접어들던 지난해부터 미래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며 "더 늦기 전에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었다"고 했다.

그는 "그러나 방송이 아닌 다른 일을 선택하기엔 뉴스를 진행하고 보도하는 앵커라는 직업에 대한 애착이 컸다"며 "보도와 시사에 큰 비중을 두는 TV조선에서 단순히 뉴스를 전달하는 것 이상으로 많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오늘 아침 남편이 손을 잡고 기도해줬다"며 "남편은 '6년이나 있던 회사를 떠난다는 일이 쉽지만은 않겠지만 최선을 다해 적응하며 인생의 꽃을 피우라'고 격려했다"고 했다.

이씨는 연세대를 졸업하고 2005년 MBC에 입사해 '뽀뽀뽀 아이조아' '섹션TV 연예통신' 등을 거쳐 최근에는 평일 오후 6시 30분 '6시 뉴스 매거진―이하정이 만난 사람'을 맡아왔다.

▲ <한국일보> 11월 29일자 10면 기사.

케이블-지상파 싸움에…770만 시청자 피해

<한국일보>는 지상파 재전송 대가 산정을 둘러싼 지상파TV 3사와 케이블SO들 간 다툼이 결국 770만 가구의 시청 피해로 귀결됐다고 보도했다.

 '케이블 대란'을 야기한 양측은 물론, 수년째 이어온 양측의 갈등을 적극적으로 중재하지 못한 방송통신위원회에도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케이블TV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들은 지상파와의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28일 오후 2시부터 SBS, MBC, KBS2 등 3개 채널의 디지털 HD방송(8VSB 신호) 재송신 송출을 중단했다.

방통위에 따르면 이날 방송 중단에 따른 피해 가구는 770만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디지털 케이블TV에 가입한 400만 가구 중 HD(고화질) 가입자 270만 가구는 HD보다 화질이 떨어지는 표준화질(SD)로 지상파 방송을 봐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또 전체 1,100만 가구인 아날로그 가입자 중 디지털TV 수상기를 보유한 500만 가구도 지상파를 보려면 번호를 바꿔야 하는 등 피해를 보고 있다. 기존 지상파 채널에는 검은 화면에 '방송사의 요청으로 전송이 중단되고 있습니다'라는 자막만 전송되고 있다.

이날 케이블 SO 서비스센터에는 피해를 본 디지털방송 가입자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서울 마포구에 사는 김동원(31)씨는 "HD 방송을 보기 위해 고가의 TV를 새로 구입했는데 제대로 쓰지도 못하게 됐다"며 "지상파 방송사와 SO들의 이권 다툼에 정당하게 요금을 내는 시청자들이 왜 불편을 겪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양측은 막판 협상에서 지상파가 SO측에 재송신 송출 대가로 요구해온 가입자당 요금(CPS) 280원을 100원 가량으로 낮추는데 구두 합의했으나, 인하 대상의 범위를 놓고 다시 이견이 생긴데다 지상파 방송사 내부에서 반발이 일어 최종 합의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의 의견이 팽팽히 맞서 타결 전망이 불투명한 데다, SO측이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내달 1일부터 지상파 아날로그 방송 재전송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혀 피해 확산이 우려된다.

방통위는 우려했던 방송 중단 사태가 현실화하자 양측에 모두 시정명령을 내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방통위 관계자는 "30일 열리는 전체회의에서 지상파 방송사와 SO의 시청자 이익 저해행위에 대해 시정명령을 추진할 계획이며 협상이 지속될 수 있도록 적극 중재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동안 양측의 갈등이 법정 싸움으로 번진 상황에서도 소극적으로 대처하다 뒤늦게 나선 방통위의 압박이 효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올 봄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에서도 SBS가 48일간 HD 방송을 중단한 전례가 있지만, 당시 피해 가구는 이번 사태 피해자보다 훨씬 적은 48만 가구였다.

▲ <한겨레> 11월 29일자 25면 기사.

MBC ‘주병진 토크콘서트’ 1일 첫 방

방송인 주병진은 1일 시작하는 <주병진 토크콘서트>(MBC 목 밤 11시)로 12년 만에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소감을 헤어진 첫사랑에 비유했다. 

28일 경기도 일산 문화방송 공개홀에서 기자들과 만난 그는 “내 삶에서 최근 10년이 가장 길었다”며 씁쓸하게 웃었다. <한겨레> 25면 기사다.

주병진은 1977년 <개그콘테스트>(문화방송)로 데뷔한 뒤 1990년대 <일요일 일요일 밤에> 등을 진행하며 당대 최고 엠시로 주가를 높였다. 사업가로도 성공했으나 90년대 중반 각종 송사에 휘말리며 방송가를 떠났다.

주병진은 “한때 해외 도피와 자살도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10여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사람들이 진행자 주병진에게 무언가를 기대하는 이유는 “마음고생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고 싶어서”인 것 같다고 덤덤히 말했다. “냉동되었다가 12년 만에 해동된 듯 모든 것이 생소하다”며 웃기도 했다.

그가 진행을 맡은 <토크콘서트>는 매회 한명, 화제의 인물을 초대해 청중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프로그램이다. “요새 다양한 형태의 토크쇼가 많아지면서 진정성 있는 정통 토크프로그램은 사라졌어요. 젊은이들은 신변잡기에 농담 따먹기 식의 변칙 스타일이 토크쇼의 정석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죠. 진행자 한명이 게스트 한명을 초대해 내면의 깊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정통 토크쇼입니다. 오랜만에 다시 정통 토크쇼를 보여준다는 것만으로도 새롭지 않을까요.”

1일 첫회에는 야구선수 박찬호가 초대된다. 2회는 배우 차승원이다. 주병진은 첫방송을 앞두고는 시청률이 가장 신경 쓰인다고 했다. 요즘 최고인 유재석의 <해피투게더>와 같은 시간에 맞붙는다. “당대 최고의 진행자와 비교되는 것이 영광”이라면서도 “콘셉트가 다르니까 단순비교는 말아 달라”며 한발 뺐다.

<토크콘서트>에는 연예인뿐 아니라 정치인 등 다양한 사람을 초대할 예정이다. 주병진은 “외부 노출을 꺼리는 재계, 정치계의 명사를 초대하고 싶은데, (여야) 균형을 맞추는 게 난제”라고 말했다. 그는 “정치인들이 너무 두들겨 맞고 있다”고도 했다. “정치인들 중에 잘하는 사람도 있어요. 너무 기를 죽이면 나라의 정치가 제 갈길을 가지 못하는 게 아닌가 생각해요. 우리는 북돋워주려고 해요.”

강용석 “최효종 고소 취하할 것”

27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개그맨들의 집중포화를 받은 무소속 강용석 의원이 개그맨 최효종에 대한 고소를 취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동아일보>는 강용석 의원이 28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당초 한국아나운서연합회가 나에게 청구한 위자료 지급청구 소송이 말이 안 된다는 취지에서 개그콘서트의 최효종 씨를 국회의원 집단모욕죄로 고소한 것”이라며 “24일 아나운서연합회의 지급청구 소송이 기각됐기 때문에 29일 최 씨에 대한 고소를 취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 의원은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개그콘서트 강용석 특집 시청후기’에서도 “다섯 개 코너의 10여 가지 부분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저를 디스(남을 비난하거나 비꼬는 행위)했다”며 “시간도 많지 않았는데 이렇게 다양한 소재와 방식을 잡아내는 것을 보니 작가와 개그맨들의 불꽃 튀는 창작성이 대단한 것 같다”며 불편한 심정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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