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날치기에 디도스 공격까지…한나라 ‘뇌사상태’
상태바
FTA 날치기에 디도스 공격까지…한나라 ‘뇌사상태’
[미디어클리핑] 시청률 0%, 연예인 사생활 벗기기…‘종편의 현실’
  • 정철운 기자
  • 승인 2011.12.06 08: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나라당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디도스 공격 사건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강행 처리 등 연이은 악재에 빠져 중심을 잡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 집권당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하고 ‘식물정당’으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한겨레> 3면 기사다.

한나라 위기대응 시스템 ‘불능’…내부서도 “뇌사 상태”

▲ 한겨레 3면 기사.
기사에 따르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패배 직후 제기된 한나라당 내 쇄신론은 40여일이 흐른 여지껏 별다른 성과물을 남기지 못했다. 지도부 퇴진론, 당사 폐지, 완전참여 국민경선제 도입, 박근혜 전 대표 조기등판론, 조세 개혁 등 말만 무성했을 뿐이다.

우선 한계를 드러낸 홍준표 대표의 리더십이 원인으로 꼽힌다. 홍 대표는 위기상황을 전혀 파악하지 못한 채 민심과 동떨어진 발언으로 외려 화를 키웠다는 지적이다. 홍 대표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패한 뒤 “이긴 것도 진 것도 아니다”라는 발언으로 민심의 반발을 불렀고, 선관위 디도스 사태 발생 직후엔 트위터에 “큰집 살림을 하다 보니 바람 잘 날이 없다”는 글을 띄워 ‘안일한’ 상황인식을 드러냈다.

당의 ‘실질적인 주인’으로서 “수렴청정을 하고 있다”(한 초선 의원)는 비판을 받는 박근혜 전 대표의 행보도 쇄신을 꼬이게 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박 전 대표는 “신중해야 한다”며 쇄신파가 주도하고 홍 대표가 이명박 대통령에게 건의한 소득세 최고구간 신설 문제에 제동을 걸었다. 한 당직자는 “박 전 대표가 한달여의 쇄신 논의 끝에 유일하게 실천 대안으로 구체화하던 소득세 최고구간 신설 제안을 막아버렸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가 한마디 하면 그것이 사실상 당론으로 정해지는 등 당의 공식 시스템을 마비시키고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박 전 대표는 여야의 한-미 자유무역협정 비준안 대치 당시 “회기 내 처리”를 주장하며 결과적으로 지도부의 강행처리에 힘을 실어 “비준안 합의처리야말로 쇄신의 출발점”이란 협상파 의원들의 입지를 축소시켰다. 한 영남 초선 의원은 “이미 홍 대표 체제로는 안 된다는 사실이 확인된 상황에서도 박 전 대표는 팔짱을 끼고 있다”고 말했다. 한 중진 의원은 “대표직을 지키려는 홍 대표와 총선 부담을 지지 않으려는 박 전 대표의 담합이 당을 침몰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디도스 공격, 선관위 내부개입 가능성도 제기
나꼼수 “디도스가 원인 아니다”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나꼼수) 진행자들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누리집의 투표소 안내 서비스가 작동하지 않은 것은 ‘디도스 공격’ 이외의 요소가 있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했다. 이는 선관위 내부의 개입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선관위도 이에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한겨레>3면 기사다.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는 5일 공개된 ‘나꼼수’ 31회에서 “경찰은 디도스 공격이라고 했지만, 그들은 선거를 관리하는 선관위가 이 일(투표소 안내 불능)에 개입했다는 이야기가 번지는 걸 막고 싶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수의 이런 주장은 디도스는 공격당한 사이트 전체의 작동을 막는 공격인데, 재보궐선거 당일 선관위 누리집에는 접속이 일부 가능했다는 점에 근거한다. 투표소 위치를 알려주는 데이터베이스(DB)와 연결된 특정 서버만 작동을 하지 않았으며 이는 디도스 공격의 특징이 아니라는 것이다.

보안전문가인 권석철 큐브피아 대표도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선관위 공격에 디도스 이외의 다른 해킹 기술이 들어갔을 가능성과 관련해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술적으로는 내부의 접근 없이도 해킹기술로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에 (내부와 외부 가능성) 양쪽을 같이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신우용 공보팀장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선거 당일) 일부 서비스만 제한된 것이 아니라 누리집 접속이 전체적으로 원활하지 않았고 투표율 등 모든 정보에 대한 서비스 제공이 불가능했다”며 일부 서비스는 제대로 작동했다는 나꼼수의 주장을 반박했다.

종편의 굴욕… 시청률 0% 기록도

▲ 국민일보 20면 기사.
종합편성채널(종편)에서 급기야 시청률 0% 기록까지 나왔다. 5일 시청률 조사기관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MBN이 이날 새벽 1시59분에 방송한 ‘교통안전 리얼여행 드라이빙노트’는 시청률 0.000%를 기록했다. <국민일보> 20면 기사다.

종편 출범 닷새가 지났지만 시청률 1% 고지를 넘어서는 프로그램은 거의 없다. 국민은 “이 와중에도 조선·중앙·동아일보 등은 자사 종편의 성과를 과대 포장하는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저마다 0.1% 포인트 안팎의 우열을 잣대 삼아 자사 프로그램이 ‘최고’라고 주장하는 모양새다.

5일 중앙일보는 1면 기사 ‘JTBC 시청률 1위 석권’이라는 기사를 게재했다. 자사 종편인 JTBC가 방송한 ‘TBC 추억여행2’ ‘인수대비’가 각각 1.419%, 1.270%를 기록해 1.159%의 ‘청와대의 밥상’(MBN), 1.111%의 ‘하얀 묵시록 그린란드’(채널A)를 제쳤다는 주장이다. 동아일보 역시 2면에 ‘하얀 묵시록 그린란드’가 1.30%의 시청률을 보여 1위를 기록했다고 선전했다. 중앙일보는 지난 3일 AGB닐슨미디어리서치, 동아일보는 또 다른 시청률 조사기관인 TNmS 자료를 썼다. 다른 통계로 서로 1등이라고 주장하는 셈이다.

이런 주장은 시청률 조사 방법을 알면 더욱 의미가 없어진다. 1,2위를 가른 게 고작 0.1%포인트 안팎, 오차범위 내 차이이기 때문이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와 TNmS의 시청률 조사 표본은 각각 3145가구와 3000가구. 0.1%포인트 차이라면 표본 중 3가구 차이에 불과하다. 국민은 이를 두고 “3가구 시청자를 놓고 지면을 털어 1등 쟁탈전을 하는 꼴”이라고 꼬집었다.

광고업계 한 관계자는 “예능과 드라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이번 주가 종편 성패를 가를 분수령”이라면서도 “계속해서 평균 시청률이 2% 수준에도 못 미치면 광고 단가도 크게 내려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종편, 시작부터 연예인 사생활 벗기기 경쟁

<한겨레>는 20면 기사에서 “종편이 출범하면서 사생활 폭로 보도 경쟁이 불붙었다”고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지난 1일 동아일보의 종편 <채널A>는 ‘강호동 야쿠자 연루설’ 영상을 단독 입수했다며 “강호동이 지난 1988년 고교 씨름선수로 활동할 당시 일본 야쿠자와 국내 폭력조직의 결연식 행사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강호동씨의 23년 전 사진 한장이 전부였고, 강씨가 야쿠자와 연계되었다는 것을 뒷받침하는 내용은 전혀 없었다.

조선일보의 종편 <TV조선>도 4년간 잠적했던 가수 나훈아씨의 거처와 모습을 몇달간 추적 끝에 포착했다며 관련 매체를 통해 보도했다. 중앙일보의 <JTBC>는 국방장관 상대 ‘몸 로비’ 의혹으로 떠들썩했던 린다 김을 등장시켰다. 한겨레는 “공익과 무관한 개인 사생활을 신상털기하는 데 언론의 특권이 동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SBS, 결국 직접 광고영업 강행

SBS가 내년 1월1일 광고분부터 광고 직거래를 강행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한겨레> 2면 기사에 따르면 SBS는 5일 서울 목동 사옥에서 이사회를 열어 광고 직거래를 뼈대로 한 ‘광고영업 대행계약 변경건’을 의결했다. 이사회는 이날 한국방송광고공사(코바코)에 그동안 대행시켜온 광고 영업을 방송사 지주회사인 SBS미디어홀딩스의 미디어렙(방송광고 판매대행사)인 ‘미디어크리에이트’로 변경 계약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이 안건에는 노조와 뜻을 같이한 사외이사 1명만 반대하고 나머지 8명은 모두 찬성했다. 이날 통과된 방송광고 판매대행 약정서를 보면, 직접 영업 시점은 “2012년 1월1일부터 방송되는 광고·협찬 영업부터 적용”하는 것으로 명시되어 있다. 지난달 14일 미디어크리에이트 출범식 때 에스비에스 쪽이 사실상 광고 직거래를 선언하면서 미디어렙법 입법 상황을 고려해 (직거래를) 추진하겠다고 여지를 둔 것보다 한발 더 나아간 것이다.

미디어크리에이트의 한 관계자는 “종합편성채널 출범으로 미디어 환경이 달라진 현실에서 마냥 법제화만을 기다릴 수는 없다”고 말했다. 미디어크리에이트는 5일 영업팀장 등의 인사를 내는 등 직접 영업 준비를 계속해왔다.

SBS노조는 이날 이사회 의결에 앞서 회의장 앞에서 저지 시위를 벌였다. 이윤민 노조위원장은 “오늘 의결안은 에스비에스 본사에 현저하게 불리한 홀딩스 주도의 계약일 뿐 아니라 국회의 새 미디어렙법 입법 노력에 도전하는 조치로 방송 공공성을 해친다”며 “앞으로 발생할 책임을 끝까지 추궁하겠다”고 밝혔다.

케이블, 지상파 HD방송 재송신 재개

케이블TV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들이 5일 오후 6시부터 지상파 고화질(HD) 방송 재송신을 재개했다. 케이블TV협의회는 이날 방송통신위원회의 HD방송 재개 권고에 따라 조건없이 HD 방송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한국일보> 8면 기사다.

SO들은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사들과 재송신 대가 산정을 놓고 갈등을 빚다 지난달 28일 디지털 신호(8VSB) 송출을 멈췄다. 때문에 케이블TV 가입자 중 770만 가구가 HD가 아닌 표준화질(SD)로 지상파를 시청하는 불편을 겪었다.

방통위의 중재로 일단 8일 만에 HD 방송이 재개되긴 했으나 불씨는 여전하다. SO들이 HD 재송신을 재개함에 따라 SO와 지상파 간 협상은 5일부터 1주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그러나 수년간 평행선을 달려온 터라 타결이 쉽지 않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지상파측에서 SO들에 재송신 대가로 가입자당 요금(CPS) 280원을 요구하자 SO측은 난시청 해소에 케이블이 기여한 비용을 정산하라고 맞서면서 법정 다툼을 벌여왔다. 방통위는 앞서 지난달 28일 방송정상화를 위한 시정명령을 내리겠다고 밝혔으나 차일피일 조치를 미뤄 시청자들의 불편을 가중시켰다는 비판을 받았다.

한편 이날 방통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SO의 지상파 채널 변경 허가 심사에서 SO와 지상파 방송사 간 사전협의를 거치도록 한 절차를 폐지하기로 의결했다. 방통위는 사전협의가 법령에 근거하거나 허가조건에 해당하지 않다는 것을 폐지 사유로 밝혔다. 그러나 양문석 상임위원은 "사전협의가 EBS 등 채널을 보호하는 역할을 해왔는데 이대로 폐지하면 지역 MBC, 지역민방에 대한 대책에 없다"며 반대했다.

‘통합진보당’ 공식 출범

▲ 경향신문 5면 기사.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새진보통합연대(진보신당 탈당파)가 합쳐 5일 ‘통합진보당’으로 공식 출범했다. 대중적 진보정당을 향해 닻을 올린 통합진보당은 곧바로 내년 4월 총선 준비에 착수했다. <경향신문> 5면 기사에 따르면 민노당 이정희 대표(42), 참여당 유시민 대표(52), 새진보통합연대 심상정 대표(52)는 5일 국회에서 수임기관합동회의를 열고 신설 합당을 공식 결의했다. 이들은 통합진보당의 공동대표가 됐다.

이 대표는 인사말에서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는 속설은 오늘 이후 정반대로 바뀔 것”이라며 “새로운 정치세력을 바라는 국민적 열망에 우리는 통합진보정당 건설로 답하겠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진보와 복지를 시대적 대세로 만들어 내는데 진보정당들이 역할을 했고, 정치가 민생에 눈 돌리게 했다”면서 “집권하는 그때까지 성찰과 혁신을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통합진보당 출범으로 야권은 민주당과 ‘혁신과통합’이 주도하는 야권대통합과 통합진보당의 양 갈래로 개편됐다. 진보정당 최초로 제3당의 지위에 올랐던 민주노동당은 2000년 1월 창당 12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통합진보당 소속 국회의원 수는 7명이다. 통합진보당은 국회 원내교섭단체(20석) 구성을 목표로, 총선을 위한 과도기적 당 체제를 세웠다.

통합진보당 새 당사는 서울 대방동 민노당 당사로 정해졌고, 참여당의 서울 창천동 당사는 없애기로 했다. 주요 당직 인선도 확정돼 원내대표는 민노당 강기갑 의원, 원내부대표는 민노당 김선동 의원, 정책위의장은 민노당 이의엽 정책위의장과 참여당 노항래 정책위원장, 신언직 전 진보신당 서울시당 위원장 등 각 정파에서 한 명씩 공동으로 맡는다.

"女방송인 음란 동영상" 유포 파문

유명 여성 방송인 A씨를 지칭하며 남녀의 성관계 장면을 담은 동영상이 5일 인터넷 블로그를 통해 급속히 유포되면서 파문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유포자는 이 방송인의 개인 정보가 담긴 여권 사진까지 사이트에 올리는 등 악의적 의도를 드러냈다. 이 방송인의 변호사는 이날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고, 경찰은 유포자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한국일보> 10면 기사에 따르면 지난 4일 제작된 이 사이트에는 '방송인 XXX 섹스 비디오'라는 제목과 함께 남녀의 성관계 장면을 담은 2분 52초 분량의 동영상이 올라왔다. 자신을 A씨 전 애인의 지인이라고 밝힌 사이트 개설자는 "이 동영상은 A씨와 동거했던 연인이 찍은 것"이라며 "두 사람의 관계가 악화되면서 전 애인은 A에 대해 폭로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사이트에는 동영상과 함께 사진, 얼굴을 노출한 여권, 병원진료 기록까지 게재됐다.

4일 밤부터 이 사이트에 접속한 수백여명의 네티즌들은 자신들의 이메일 주소를 알려주며 메일을 보내달라는 댓글을 달았다. 사이트 주소가 SNS나 모바일 메신저 등을 통해 퍼지면서 최소 수천명이 이 블로그에 접속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방송인의 변호사는 5일 오후 서울 성동경찰서에 "해당 동영상이 유포된 데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사이트에 오른 자료들의 사실 여부와 무관하게 한국 사회에서 또다시 벌어진 여성 방송인 지칭 섹스비디오 사건에 네티즌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트위터 이용자 dara****는 "한 사람이 또 이렇게 무너지네요"라고 말했다. 시민 김모씨는 "이런 식의 범죄를 저지른 자의 죗값을 어떻게 치르게 할 것인가"라며 유포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다.

김성근 감독 “99%에게 1%의 기회를 주겠다”

김성근 전 SK 감독(69)이 프로야구 최초 독립구단 고양 원더스의 초대 감독으로 5일 확정됐다. 한 번 기회를 놓친 이들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주기 위한 자리를 결국 수락했다. 김 감독은 ‘이기는 야구’도 내려놓았다.

▲ 경향신문 2면 기사.
<경향신문> 2면 기사에 따르면 김 감독은 “팀을 위한 야구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개인이 성장하는 야구를 고민해야 하는 자리를 맡게 됐다”고 말했다. 고양 원더스는 프로야구의 사다리에서 탈락한 이들에게 다시 기회를 주기 위해 만들어진 ‘독립구단’이다. 이종한 원더스 단장은 “한국 프로야구 신인 지명(드래프트)에서 선택받지 못한 이들에게 재도전의 기회를 부여하는 게 구단의 창단 목표”라고 밝혔다.

고양 원더스는 지난달 23일부터 4일간 치러진 트라이아웃을 통해 40여명의 선수를 선발했다. 내년 1월 중 일본 고치현으로 50일간 전지훈련을 떠난다. 2012시즌 2군팀 또는 3군팀과의 약 40경기를 통해 선수들을 프로야구 1군 선수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2011시즌 신인지명에 도전한 이들은 708명. 이 중 78명이 지명됐지만 첫해 1군에서 풀타임을 채운 선수는 LG 임찬규 1명뿐이다. 생존확률이 1%도 안된다.

김 감독은 99%에게 재도전의 기회를 준다. 올 시즌 SK로부터 해고된 뒤 일본 프로야구를 알아보기도 했지만 “후배들을 위한 마지막 의무라고 생각하고 감독직을 수락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고양 원더스에 뽑힌 선수들이 과거 어느 팀에 있었든지 이제는 한계를 뛰어넘어 누구나 발전할 수 있음을 스스로 깨우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