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재단 이사장, 박근혜 정치후원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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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클리핑]위안부 통한의 20년… 수요시위 1000회를 맞다

12월 1일 종합편성채널 4사가 방송을 시작한 지 2주가 지나고 있다. 이들은 온갖 특혜를 등에 업고 출범한 만큼 ‘세상에 없던 방송’을 보여주겠노라며 호언장담을 했지만 막상 뚜껑을 연 후 내려진 평가는 낙제점을 면키 어려운 수준이다.

<경향신문>의 미디어칼럼에서 김민기 숭실대 교수는 “(종편채널은) 여러 가지 방송사고도 많았고,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 공동 인터뷰나 선정적인 보도 등은 지상파방송의 짝퉁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칼럼에 따르면 이들의 첫주의 시청률은 jTBC 0.50%, TV조선 0.43%, 채널A 0.32%, MBN 0.26%를 기록했고 시청자의 연령별 구성에서도 40대에서 60대가 80%를 차지했고, 20대에서 30대는 0.1%에 그쳤다.

김 교수는 “종편들은 지상파 버금간다며 지상파 광고료의 70%를 요구했지만 시청률은 지상파의 10분의 1도 안되게 나온 것”이라고 밝힌 뒤 “광고주들에게는 서비스해주겠노라고 광고 소재를 받아다가, 무계약 상태에서 마구 틀어대고는 연말에 정산하자고 한다는 소문도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결과를 가져온 장본인은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지만 외려 최 위원장은 최근 대기업 책임자들을 불러 “광고도 투자니, 많이 하라”고 독려했지만 광고계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반응이다. 이를 두고 김 교수는 “최시중 위원장은, ‘오래도록 그만두지 않고 쉼 없이 계속 노력하여’ 끝까지 조·중·동 ‘X맨’ 역할을 해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향신문> 2011년 12월 14일자

부산일보 ‘낙하산 이사장’ 박근혜 정치후원금 논란

부산일보 노조가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에게 정수재단을 사회에 환원할 것을 촉구했다. <경향신문> 27면 기사다.

전국언론노조 부산일보지부는 지난 12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전 대표의 아버지가 민간의 재산을 강제로 빼앗아 만든 정수재단이 내년이면 50주년을 맞는다”며 “박 전 대표가 이런 재단을 상속재산의 일부로 보고 있다면 국민의 마음을 움직이고 선택을 받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부산일보 노조는 또 정수재단 최필립 이사장이 박 전 대표에게 후원한 정치자금의 출처를 밝히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최 이사장은 2008년 18대 총선에서 자신과 부인, 아들, 딸 등 전 가족 5명의 명의로 개인 정치후원금 최대 한도인 500만원씩 모두 2500만원을 박 전 대표에게 후원했다”며 “최 이사장은 이 돈이 개인 돈인지 재단 돈을 개인 명의로 후원한 것인지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기사에 따르면 정수재단은 부산일보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부산일보 노사는 경영과 편집의 독립성이 보장되도록 지난 3월 사장후보추천위원회 구성에 관한 합의문을 작성했다.

하지만 지난 10월 노조가 사장후보추천을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하자 사측은 설문용지를 강제로 수거했고, 이호진 노조위원장과 이정호 편집국장을 인사위원회에 회부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달 말 면직을 통보받았고 이 편집국장은 대기발령에 처해졌다.

부산일보 노조는 “부산일보가 공정성 시비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서는 합리적인 사장 선임제도의 도입이 필수적”이라며 “박 전 대표가 올해가 가기 전에 통큰 결단을 내려주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시험대 오른 ‘박근혜 소통’..쇄신파 ‘탈당’

지난 13일 김성식, 정태근 의원 등 한나라당 쇄신파가 탈당한 핵심 원인으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불통 행보’가 지목되고 있다. <한겨레> 3면 기사다.

기사에 따르면 탈당한 두 의원과 쇄신파에 속했던 남경필, 정두언 의원은 이날 의원총회 뒤 박 전 대표의 ‘불통’을 강하게 비판했다.

정 의원은 “오늘 의총에서는 (친박 의원들이) 준비되고 짜여진 대로 똑같은 이야기(재창당 반대)를 하더라”며 “지금껏 당이 청와대 오더대로 하다가 망했는데 지금은 다른 사람 오더대로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 의원은 “(쇄신과 관련해 박 전 대표를 만나려 해도) 만날 수도 없고 전화도 안 됐다”며 “탈당 사태의 본질은 바로 이것(박 전 대표의 불통)”이라고 말했다. 남경필 의원도 이날 의총에 불참한 박 전 대표를 행해 “의총에 와서 자신의 생각이 뭔지 이야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9일 홍준표 대표 사퇴 이후 박 전 대표는 내내 침묵했다. 한겨레는 “‘박심’은 측근들의 전언으로만 간접 전달됐고 이는 당내 혼선을 가중시켰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친박 내부에선 박 전 대표가 이르면 14일께 자신의 의견을 직접 밝힐 것”이라고 내다봤다.

▲ <국민일보> 2011년 12월 14일자

위안부 할머니들 통한의 20년… 수요시위 1000회를 맞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수요집회가 1000회를 맞는다. 2002년 3월 13일 500회 집회부터는 ‘전례 없는 단일 주제의 장기 집회’로 기네스북에 등재됐으며 눈보라가 몰아쳐도, 장맛비가 쏟아져도, 혹한과 폭염 속에서도 계속된 수요집회는 내년 1월이면 20년의 역사를 쓰게 된 것이다. <국민일보> 7면 기사다.

기사에 따르면 수요집회는 1991년 8월 14일 김학순 할머니(97년 별세)의 서울 정동 기자회견에서 시작됐다. 김 할머니는 위안부였음을 공식 증언한 첫 피해자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92년 1월 8일 미야자와 기이치 당시 일본 총리의 방한을 앞두고 첫 수요집회를 개최했다.

보도에 따르면 정대협은 1회 집회부터 일본군 위안부 범죄 인정과 진상규명, 일본 정부와 국회의 사죄, 법적 배상, 일본 역사교과서 기록, 위령탑·사료관 건립, 책임자 처벌 등을 일관되게 요구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위안부 개인의 청구권도 모두 해결됐다며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

정대협은 1001회 집회부터 국제연대를 강화해 일본의 변화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윤미향 정대협 대표는 “1000회가 끝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며 “국민의 관심이 지속돼 피해 할머니들이 사과와 배상을 받을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철강신화’ 박태준 별세

‘한국의 철강왕’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이 13일 타계했다. 향년 84세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은 박 명예회장이 급성 폐손상 후유증으로 이날 오후 5시20분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한국일보> 1면 기사에 따르면 2002년 흉막 섬유종으로 종양 제거수술을 받았던 그는 지난달 초부터 폐 질환이 악화돼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박 회장은 1927년 경남 양산(현 부산 기장)에서 태어나 육군사관학교 전신인 남조선경비사관학교를 졸업했으며 5ㆍ16 이후 박정희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 비서실장으로 발탁됐다. 1968년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종합제철소를 지으라는 지시를 받고 포항제철 사장에 취임해 불모지 땅에 용광로를 건설해 오늘날 세계적 철강기업이 된 포스코의 초석을 닦았다.

▲ <한국일보> 2011년 12월 14일자

방송가의 은어들 무엇이 있나

‘끼워팔기’ ‘패키지’ ‘출석부’라는 용어. TV 드라마를 외주제작사가 주로 만들게 되고, 배우 캐스팅·출연 문제와 관련해 배우 소속사 등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돌아가면서 생겨난 방송가의 은어들에 대해 <조선일보> 21면에서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끼워팔기’와 ‘패키지’는 주연 배우 소속사 요구로 같은 회사 신인들을 덤으로 출연시키거나 협찬업체·제작사·방송사의 ‘힘 있는 사람들’ 민원으로 무명 배우들에게 작은 역할이라도 주는 관행을 가리키는 말이다. 또 ‘출석부’는 이렇게 해서 캐스팅된 배우들을 한 장면에라도 나오도록 대본을 썼는지 작가들이 체크하는 목록을 가리킨다.

조선은 “주로 영세·마이너 제작사일수록 ‘끼워팔기’와 ‘패키지’ 요구에 약하고, ‘출석부’ 목록도 두툼하고 복잡하다고 방송 관계자들은 얘기한다”며 “재정 형편이 좋지 않아 외부 투자가 절실한 탓에 그만큼 각종 요구에 약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작가 A씨는 “신인 시절 방송사와 제작사의 높은 분들, 드라마 PD, 협찬사 측에서 저마다 누구누구를 배려해 달라고 하는 바람에 아예 책상머리에 그들 명단을 적어놓고 대본을 매회 탈고할 때마다 출석부 체크를 해야 했다”고 했다.

B작가는 “요즘 드라마에서 비서, 직장동료, 학교 친구처럼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배역의 배우들이 하나 둘이 아니다”며 “그중 상당수는 끼워팔기식 캐스팅 사례라고 보면 된다”고 했다. 한 외주사 PD는 “광고주나 방송국 고위층을 부모로 뒀거나 스타가 되고 싶어하는 부유층 자제들도 이런 식으로 방송에 얼굴을 내밀기도 한다”고 했다.

23일, ‘지구의 눈물’ 시리즈 마지막편 방영

MBC 자연환경 다큐멘터리 ‘지구의 눈물’ 시리즈의 마지막 편인 5부작 <남극의 눈물>이 방영된다. 오는 23일 밤 11시5분에 전체 5부작의 프롤로그인 <세상 끝과의 만남>을 먼저 내보낸 뒤 1~3부를 새해 1월6일, 13일, 20일 같은 시간에 방영하며, 4~5부는 1월27일 밤 10시부터 연속 방영한다. <한겨레> 25면 기사다.

기사에 따르면 ‘지구의 눈물’ 시리즈는 2008년 <북극의 눈물>로 시작해, 2009년엔 <아마존의 눈물>, 지난해엔 <아프리카의 눈물>이 방송됐다. 이번 <남극의 눈물>은 <아마존의 눈물>을 제작해 화제를 모은 김진만 PD와 <PD수첩>팀에서 일했던 김재영 PD가 연출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시속 200㎞가 넘는 눈보라가 몰아치는 남극에서 1년 동안 머물며 황제펭귄과 혹등고래 등 남극 동물의 생태를 화면에 담았다고 한다. 제작진은 “베일에 가려져 있던 남극 생태계와 인류의 미래를 걸고 극한의 도전을 하는 사람들의 장엄한 이야기가 감동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1부 <얼음대륙의 황제>는 영하 60도 혹한의 추위 속에 사는 황제펭귄를, 2부 <바다의 노래를 들어라>는 여름마다 태평양에서 남극까지 찾아오는 혹등고래의 생애를 조명했다. 3부 <펭귄 행성과 침입자들>에서는 조류콜레라 발발과 생태계를 위협하는 쥐의 번창, 펭귄 개체수 급감 등 지구 온난화로 남극이 직면한 어려움을 들여다본다.

4부 <인간과 최후의 얼음대륙>에선 세계 7개 나라에서 세운 12개의 남극기지를 방문해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삶을 엿봤으며, 5부 <1000일의 남극>은 에필로그 격으로 이 다큐의 제작 과정을 담았다.

▲ <한겨레> 2011년 12월 1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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