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직능단체들 ‘방송회관 무상입주’등 4개항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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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회, 회관측 유도성 ‘운영방안’ 설문조사 거부 및 강력항의

|contsmark0|pd연합회와 기술인연합회, 카메라맨연합회, 디자이너연합회 등 4개 방송직능단체들은 20일 모임을 갖고 방송회관 운영과 관련해 4개항의 요구사항을 채택하고 강성구 이사장과의 면담을 추진키로 결정했다. 이날 모임에 참가한 4개 직능단체들은 △방송직능단체들의 방송회관 무상임대 △관리비 전액지원 △ 충분한 공간 확보 △연합회 수준의 조직체계를 갖는 단체들의 정회원 자격 인정 등을 공동 요구사항으로 채택해 적극적으로 관철시키기로 결의했다.pd연합회는 내년 2월 완공예정인 방송회관의 운영에 대해 최근 사단법인 방송회관이 임대료 산정기준을 마련하고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등 발걸음을 빨리하고 있는데도 방송회관 전반에 대해 지속적으로 제기해온 문제점들이 전혀 개선될 여지를 보이고 있지 않는 것에 주목하고 입주예정인 직능단체들과 공동대응을 모색키로 결정한 것이다.사단법인 방송회관은 지난 6월 말경 재단법인 한국산업연구소에 용역을 줘 회관 관리운영에 대한 제반비용을 산출해 임대료 산정기준을 마련하고 입주관련 자료공문을 각 입주예정단체에 발송해 조사하는 한편 지난 11일에는 한국갤럽에 의뢰해 방송인 4백명을 대상으로 ‘방송회관 운영방안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있다.이 여론조사는 그간 회관 운영과 관련한 pd연합회와 방송노조 등의 주장을 부정적으로 유도하는 문항들을 삽입해 물의를 빚고 있으며 방송인들의 의견수렴용이 아니라(좌측상단 사진참조) 통계수치를 이용해 방송회관측의 입지확보를 노리는데 불과하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이 조사는 △방송회관의 임대료 및 관리비와 관련한 항목 △수익사업 등 재원마련 관련 항목 등 크게 두 부분에 걸쳐 총 21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누차 지적되어 온 회관 소유권 문제나 현업 방송인들이 배제된 운영 주체 문제 등은 왜곡 유도하거나 아예 문항으로 만들지도 않았다. 방송회관은 이 여론조사를 통해 “공익자금은 방송이 국민의 재산인 전파를 허가받아 사용하는 것이기에, 방송수익 중 일부를 환수해 공익목적에 사용하려는 취지로 도입된 제도입니다. 그런데 방송회관은 공익자금으로 건립된 건물이므로 무상입주를 해야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고 장황한 질문을 늘어놓아 ‘무상입주’ 주장에 대한 부정적인 답변을 유도했다. 또 방송회관의 소유권 문제와 관련한 질문의 답안으로 “현재의 소유권을 (광고공사로부터)이전할 경우 약 3백80억의 증여세를 납부해야 하는 등 문제가 많으며, 방송회관의 관리운영권을 (사)한국방송회관이 실질적으로 행사하게 되므로 소유권은 별문제가 되지 않는다”와 “증여세가 부가되더라도 소유권을 이전해야 한다”라는 두 개의 예만을 제시해 공보처와 광고공사의 어떠한 영향력도 배제한다는 방송인들의 주장을 거액의 증여세 납부여부와 관련된 문제로 왜곡시켰다.pd연합회는 이 같은 왜곡된 여론조사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고 설문을 거부하기로 했다. 또 사단법인 방송회관에 회관운영과 관련한 전반적인 여론조사를 다시 실시할 것과 공청회 등 공개적인 의견수렴의 장을 마련할 것을 요구할 계획이다.|contsmark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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