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골프접대 받은 KBS 이사들 사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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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새노조 “ 최양수· 최영묵 이사, 사장 선임 자격 없다”

CJ로부터 골프와 단란주점 접대를 받았다는 보도로 구설수에 오른 최양수·최영묵 KBS 이사에 대해 언론노조 KBS본부(이하 KBS새노조)가 사퇴를 요구했다.

채널A와 <동아일보>는 각각 12일과 13일 “KBS 이사인 최양수 연세대 교수와 최영묵 성공회대 교수가 케이블방송을 운영하고 있는 CJ로부터 룸살롱과 골프 접대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KBS새노조는 15일 성명을 내고 “이사들의 이런 부적절한 행동은 이미 전부터 예견이 돼 있었다”며 “지난달 11일 최양수 이사는 ‘유료방송산업의 미래는 있는가’라는 세미나에서 KBS의 콘텐츠를 재벌 방송에 무료로 줘야한다는 식의 발언을 해 KBS종사자를 아연실색케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인인 KBS 이사들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대기업의 ‘스폰’으로 골프 치고 단란주점에 다닌다는 게 말이 되나”며 “자신의 신분을 망각하고 재벌 CJ한테 접대 받은 것을 KBS 이사 직무와 무관하다고 말하는 용기는 어디서 나오는가”라고 되물었다.

최양수·최영묵 이사는 채널A와 <동아일보> 보도에 대해 “KBS이사 자격이 아니라 방송학계 전문가 자격으로 이 행사에 참석한 것”이라며 “채널A와 <동아일보>가 방송법 개정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CJ측에서 로비를 한 것처럼 보도한 것은 악의적이고 심각한 왜곡”이라는 입장을 지난 13일 밝힌 바 있다.

언론노조 KBS본부는 이사회에 “비리·5공 부역·학력위조 이사장에 단란주점, 골프접대 이사들이 무슨 자격으로 KBS사장을 뽑는다는 말이냐”며 “물의를 빚은 두 이사들부터 정리해주길 바란다”며 이사 2명의 퇴출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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