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철 버티던 MBC, 매출 836억원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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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철 버티던 MBC, 매출 836억원 감소
방통위, 2012년 방송매출 발표…종편 2754억원 적자
  • 김세옥 기자
  • 승인 2013.07.30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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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지상파 방송 3사 가운데 MBC의 매출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 4사도 방송제작비 투자로 인해 2754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경재, 이하 방통위)가 30일 공표한 ‘2012년도 방송사업자 재산상황’에 따르면 지난해 방송사업자의 전체 자산은 29조 4277억원이고 부채는 10조 6909억원이며 자본은 18조 7386억원이었다. 전체 방송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9.8%(1조 1045억원) 증가한 12조 3512억원을 기록했으나, 당기순이익은 3579억원(-27.1%) 감소한 9633억원이었다.

지상파 방송매출은 전년 대비 222억원 증가한 3조 9572억원이며 당기순이익은 458억원 감소한 1995억원이었다. 지상파 방송 3사 가운데 KBS가 1조 5040억원으로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했으며, MBC와 SBS는 각각 7836억원, 735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 2012년 지상파 사업자별 매출 ⓒ방통위
KBS와 SBS의 경우 지난 2011년 대비 매출이 각각 883억원, 336억원 증가하였으나 MBC는 광고매출 감소(-1038억원) 등으로 전체 매출이 836억원 감소했고, 점유율 역시 22%에서 19.8%로 줄었다. 방송 공정성 회복 등을 주장하는 노조의 170일 파업에도 김재철 당시 MBC 사장이 버틴 결과라는 평가다. KBS의 경우 매출은 전년대비 증가했지만 방송프로그램 제작·구입비 등 영업비용 증가로 당기순손실이 62억원 발생해 적자로 전환됐다.

지상파 매출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광고매출은 전년 대비 1746억 감소한 2조 1800억원이었다. 지상파 방송 3사 가운데 광고매출이 증가한 곳은 KBS뿐인데, 6236억원으로 전년 대비 4.2%(249억원) 늘었다. MBC와 SBS는 광고매출이 각각 17.4%(1038억원), 5.7%(300억원) 감소해 4933억원, 4980억원을 기록했다.

그밖에 지난해 지상파 방송의 수신료 매출은 6015억원이며, 방송프로그램 판매 매출과 협찬 매출은 각각 5376억원, 3700억원이었다. 방송프로그램 판매 매출은 유료방송 시장 확대에 따른 프로그램 판매 증가 덕분이다.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의 방송매출은 전년 대비 1993억원 증가한 2조 3163억원이며 당기순이익은 880억원 증가한 4721억원이었다. 특히 5대 MSO의 매출은 1조 9538억원으로 전체 SO 매출의 84.4%를 차지했다.

눈에 띄는 부분은 PP(채널사용사업자)의 매출 증가다. PP들은 지난 한 해 전년 대비 8857억원(19%) 증가한 5조 548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이는 같은 기간 지상파 방송의 매출 3조 9572억원의 1.4배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 2012년 종합편성·보도전문채널 순이익 현황 ⓒ방통위
지난 2011년 방송기간이 한 달에 그쳤던 종편은 지난해 본격적으로 방송 사업을 시작하며 매출이 1418억원 늘어 2264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방송제작비 증가 등으로 인해 종편 4사 모두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종편 4사의 적자는 2754억원으로 방송사별로는 JTBC가 1326억원으로 최대 적자 규모를 보였으며, 채널A(-619억원), TV조선(-553억원), MBN(-256억원) 순이었다.

홈쇼핑 매출은 전년 대비 4538억원 증가해 3조 286억원을 기록했으나 송출수수료 등 비용 상승으로 당기순이익은 776억원 감소한 4672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방통위의 2012년도 방송사업자 재산상황 공표는 방송법 제98조 2항에 따른 것으로, 2012년 말 기준 373개 방송사업자 중 재산 자료를 제출한 359개 사업자를 대상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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