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빠이 이상용 슬며시 방송활동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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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행태 사과 전제 돼야 ” 비난 여론

|contsmark0|심장병 어린이 돕기 성금 유용 의혹으로 방송활동을 중단한 뽀빠이 이상용씨가 대전·춘천mbc와 청주방송의 프로그램의 mc로 활동을 재개해 물의를 빚고 있다.성금 유용 비리 문제가 불거져 나온 당시도 정치·언론·검찰계의 동문 인맥을 동원, 로비를 벌여 물의를 빚은 바 있는 이씨가 또 다시 지역 연고를 이용해 방송활동을 재개하려는 데 대해 비난의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그가 출연하기로 한 대전 mbc의 [주부가요열창] 은 신설되는 프로로 오는 21일 첫 녹화에 들어간다. 대전 mbc의 한 관계자는 “최근 열린 대전시 주최 문화제 행사에서 그가 진행을 맡았고 이를 중계하면서 그가 자연스럽게 방송에 출연하게 된 것이 계기”라고 말하고 “시장이 이상용씨의 방송기용을 제안했다는 얘길 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대전이 고향인 이상용씨에 대한 지역민의 정서가 그다지 나쁘지 않다고 판단했고 본인도 kbs에 사과서한을 전달했다며 반성의 뜻을 보여 mc로 선정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이상용 씨는 24일 첫 방송되는 춘천 mbc의 [매거진 큐] 의 진행자로도 확정됐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상용씨가 방송출연을 먼저 제안해 왔고 성금 유용 건에 대한 무혐의 처분결과를 서류로 확인해 법적으로 하자가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이상용씨가 그간 보인 행태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지 못하고 있었다”며 “우려되는 바가 없지 않았으나 출연자 섭외가 쉽지 않은 지역방송사의 여건이 이상용씨 기용의 배경”이라고 말했다.지난해 11월 kbs [추적 60분] 의 보도로 세상에 알려진 이씨의 비리 혐의는 검찰 조사 결과 무혐의 처분으로 종결됐지만 그 타당성에 대해서 많은 의혹이 제기되고 있고 이씨 또한 비상식적인 행태를 벌여 왔기 때문에 그의 방송활동 재개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은 실정이다.비리혐의가 보도된 이후 이상용씨는 [추적 60분] 제작진에게 혐의 사실을 시인하고 선처를 바란다는 내용의 자필 메모를 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kbs와 mbc 두 방송사 간 경쟁의 희생양이라는 논리로 일부 일간지들의 동정여론을 조장하고 혐의 사실을 번복하는 행태를 보였다.뿐만 아니라 올 초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켰던 김현철씨 사건을 이용해 “[추적 60분] 의 보도는 정계진출 요구를 거부한데 대한 김현철씨의 보복”이라고 주장했다가 kbs에 사과서한을 제출하고 잠적하는 해프닝을 벌이는 등 납득할 수 없는 행태로 비난을 샀다.이씨의 방송활동 재개에 대해 다수의 pd들은 “시청자를 대상으로 하는 방송 프로그램의 mc로서 방송활동을 재개하려면 먼저 그동안 자신의 행태에 대한 명시적인 반성이 전제돼야 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contsmark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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