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위 [토요미스테리 극장] 연출정지 등 중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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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PD협회 항의 방문 등 강력 반발

|contsmark0|방송위원회(위원장 김창열)가 sbs-tv [토요미스테리 극장] 에 ‘시청자에 대한 사과명령’과 박재연, 이창태 pd에게 각각 6개월·2개월의 ‘해당 프로그램 연출 정지’ 명령 등 중징계한 것과 관련해 프로그램 제작진 및 sbs pd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방송위원회는 지난 8일 전체회의에서 [토요미스테리 극장] 이 지난 8월 30일부터 9월 27일까지 연 5주에 걸쳐 귀신 이야기를 제보자의 실제 체험임을 내세워 극화하고 출연자의 귀신담을 듣고 재연하는 등 비과학적인 생활태도를 조장하고 시청자에게 충격과 불안감을 주는 귀신 모습을 계속적으로 방송했다는 이유로 연출자 연출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렸다.방송위 관계자는 “지금까지 3차례의 사과방송, 책임자 및 연출자 징계, 경고 등의 명령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 개선의 기미가 전혀 없어 중징계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그러나 [토요미스테리 극장] 제작진(박재현, 이창태)은 방송위의 이같은 제재 이유에 대해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박재연 pd는 “이미 방송위의 요구에 따라 인터뷰 및 현장 취재 배제, 리얼리티 배제, 소재의 철저한 드라마화로 오락적 성향 강화 등 기획 초기의 제작 형식에서 많은 부분을 바꿨다.”고 반박했다.박재연 pd는 또 “방송위원회의 심의과정에서 연출자의 반론권을 제대로 보장하지 않고, 심의위원 일방의 고압적이고 훈계적인 분위기로 일관했다. 또 연출 정지라는 중징계 사안조차 재심의가 없는 등 방송심의제도 자체가 매우 비민주적이고 불합리하다.”며 방송위의 제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장광호 회장을 비롯한 sbs pd협회 간부진은 지난 13일 방송위원회를 항의 방문, △방송위원회의 [토요미스테리 극장] 에 대한 징계 결정 일체를 거부하고 △향후 방송위원회의 불합리한 결정에 대해 단호히 대처할 것이며 △유관단체와 연계해 방송위원회 심의제도의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것이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전달했다.pd연합회 장해랑 회장도 방송위 김창열 위원장을 만나 재심 절차가 없고, 일선 pd가 모든 책임을 뒤집어써야 하는 현행 제도의 개선을 촉구했고, 김 위원장도 법 제도상의 문제에 대해 수긍했다. 하지만 방송위가 mbc [다큐멘터리 이야기속으로]에 대해서도 곧 징계결정을 내릴 예정으로 있어 현행 심의제도의 모순과 권위주의적 운영을 둘러싼 논란은 쉽사리 사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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