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8VSB 케이블 확대, 종편 특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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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8VSB 케이블 확대, 종편 특혜”
개별 PP도 의무 편성 보장 없는 도입 반대…미래부 “국민 편익 고려”
  • 박수선 기자
  • 승인 2013.10.07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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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 이하 미래부)가 검토 중인 8VSB(지상파디지털전송방식) 확대 도입과 관련해 지상파 방송사들이 반대 입장을 밝혔다.

한국방송협회는 최근 미래부에 전달한 의견서를 통해 “지상파만 적용하고 있는 8VSB를 케이블방송까지 확대 도입하는 것은 정부가 추진해 왔던 디지털 전환 목표에 역행하는 정책일 뿐 아니라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와 종편 등 특정 사업자에게 광고한 특혜를 몰아주는 것”이라는 이유를 들어 8VSB에 반대 의견을 전달했다고 7일 밝혔다.

8VSB는 디지털 지상파 방송에서 허용해 오던 전송방식으로 종편과 SO는 아날로그 상품으로 유료방송을 보는 시청자들도 고화질 방송을 볼 수 있다는 점을 들어 확대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래부도 지난 5월 ‘8VSB 연구반’을 꾸리고 기술 타당성 등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 이해당사자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SO와 종편 등은 찬성을, 지상파와 개별·중소 PP(방송채널사용사업자)들은 반대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협회는 미래부의 8VSB 확대 검토에 대해 “실질적으로 디지털 전환 없이 HD 고화질 유료방송을 제공함으로써 정부 주도하에 케이블방송의 저가화가 고착될 것”이라며 “유료방송들은 본래 도입 목적과 달리 서비스 차별성 없이 저가 유료방송 시장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품질의 콘텐츠 및 서비스 제공보다는 가격 경쟁에만 매진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종편 등의 특정 매체의 주장에 의한 8VSB의 확대는 콘텐츠 경쟁력 확보를 통해서 창조경제를 추진하려는 현 정부의 정책과 배치된다”고 지적한 뒤 “8VSB 송출 기회를 갖지 못하는 개별PP는 콘텐츠 전달기회의 축소 또는 장기적으로 퇴출 될 우려도 있다”고 밝혔다.

개별 PP도 현재의 쾀(QAM) 방식보다 주파수 대역이 넓은 8VSB를 도입하게 되면 SO가 송출 할 수 있는 채널 수가 줄어든다는 점을 우려하면서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개별 PP는 원칙적으로 반대하되 SO의무 편성이 보장되면 8VSB 확대를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미래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부 관계자는 “종편이 강하게 요구를 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8VSB의 확대 여부는 국민들의 편익과 불편을 따져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조만간 연구반 전문가들의 의견까지 듣고 확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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