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토론 방송사 주관은 공정성 훼손 우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TV토론위 ‘주관기구·토론형식에 관한 토론회’ 개최

|contsmark0|여야 3당 총무들이 공영방송사가 대통령선거방송토론위원회를 설치하고 운영을 주관하도록 합의한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언론유관단체와 시민단체가 결성한 tv토론위원회가 지난 16일 ymca에서 개최한 ‘tv토론회 주관기구와 토론형식에 관한 긴급토론회’에서는 이같은 여야간의 합의가 그간 방송사들이 진행해 온 tv토론회의 문제점들에 대한 아무런 대안도 없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온 것에 불과하다는 비난이 강도높게 제기됐다.그간 tv토론을 통해 상당한 실익을 챙겨 선거기간 중의 tv토론회를 반드시 확보하고자 했던 국민회의가 민간단체보다 기존의 방송사 주관이 유리하다고 판단한 신한국당과 야합한 결과라는 지적이다.이날 토론회에서 ‘방송사 주최 개별후보자 초청토론회에 대한 평가와 대책’을 발표한 김광식 tv토론위원회 전문위원(21세기한국연구소장)은 “tv토론은 공정성과 효율성이 담보되어야 하는데 보도와 중계를 담당해야 할 언론기관이 토론을 조직한다면 독점의 위험성이 존재해 고도의 토론연출이나 언론통제가 이루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시청률이나 상업성이 기준으로 될 수밖에 없는 중계자 중심의 tv토론이 아니라 후보들에 대한 정보 수용의 주체인 유권자들을 중심으로 tv토론이 조직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효성 tv토론위원회 토론형식분과위원장(성균관대 신방과 교수)은 그동안 토론형식분과위가 연구한 합동토론회 형식에 관한 시안을 발표했다.후보자 토론회는 △법정 선거 운동기간 동안 5∼7일 간격으로 3∼4회 실시 △프라임타임대인 저녁 8시부터 11시 사이 △참여후보가 2명일 경우 1 대 1 토론 3회, 3명이면 1 대 1 토론 3회와 3명 합동토론 1회, 4명 이상일 경우 후보자 전원이 참가하는 합동토론 3회 실시 △마지막 토론회는 전문패널이 아닌 일반시민 50여명을 패널로 참여시킨다는 방안이다. 이를 기준으로 tv토론회 진행을 위한 큐시트의 시안도 제시했다.또 토론회에 참가할 후보의 선정기준은 등록 후보 중 전국적 조직과 국민적 관심 및 수학적 당선가능성을 근거로 하되 선거판도의 변수를 고려하여 보다 구체적인 기준은 11월에 발표할 예정이다.한편 tv토론위의 유재천 위원장을 비롯한 대표들은 20일 신한국당 목요상 총무와 국민회의 박상천 총무를 잇달아 방문해 방송사 주관으로 토론위를 설치하는 것에 대해 다시한번 문제제기했다. 또 여야 합의에 따라 토론위가 구성되더라도 시민단체와 언론단체가 구성해 활동하고 있는 현재 tv토론위의 연구성과와 방침을 적극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장치마련을 요구했으며 양당 총무들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냈다.
|contsmark1||contsmark2|
저작권자 © PD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