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J DOC 사건에 대한 양측 입장 인터뷰 ●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KBS 김홍철 PD
▣ DJ DOC 매니저 박태민 실장

|contsmark0|▣ kbs 김홍철 pd연출지시 거부가 ‘스타일’ 문제인가- 사건 개요를 말해달라.“지난 10월 3일 [이본의 볼륨을 높여요]를 대리 진행하고 있었다. 생방송 후 코너 녹음을 하기로 한 dj doc가 생방송 부스에 들어와 김창렬이 방송중인 ref멤버의 이름을 크게 부르는 등 소란을 피워 방송진행에 방해가 됐다. 내가 ‘좀 조용히 하실래요. 시끄러우니까 좀 나가 있어요’라고 말을 했고, 김창열이 나를 노려보더니 ‘쳇’이라고 투덜거리며 나갔다.문제는 생방송이 끝난 후 코너녹음에서 있었다. dj doc가 녹음 부스로 들어가고 나는 밖에서 녹음을 했다. 녹음 과정에서 김창렬이 자신의 멘트를 하지 않아 ‘왜 멘트를 하지 않느냐’고 물으니 ‘아까 일로 기분이 나빠서 방송을 안하겠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너는 기분이 나쁘면 방송을 안하냐’, ‘아까 스튜디오에서 소리 지른 것은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느냐’고 물었고, 김창렬은 자신의 ‘스타일’이라고 했다.나는 대리진행을 하고 있는 입장이라 문제를 일으키고 싶지 않았으므로 ‘방송을 안하려면 나가 있으라’고 했다. 그러자 이하늘이 ‘당신이 무슨 권리로 우리 팀을 나가라 마라 하냐. 우린 같은 팀인데 우리끼리 하면 되지 당신이 나가라 마라 하냐’고 따졌다.pd의 연출지시를 받아들이지 않는 상황에서 더 이상 방송할 가치도 의미도 없다고 판단했고, 그래서 녹음을 끝내겠다고 하고, 사무실로 왔다.”- 작은 말다툼이 ‘감정대립’으로 번졌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dj doc가 사무실로 와서 ‘아까 반말하지 않았느냐, 왜 감정적으로 대응하느냐’는 식으로 따졌고, 나는 반말한 적도 없으며 - 나는 출연자든 매니저든 여간해서는 말을 놓지 않는다. 내가 반말을 하지 않았다는 것은 같이 있던 작가들도 알고 있다. - 본질적인 문제를 생각해 보라고 했다. 기분이 나빠서 방송을 안하겠다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지. 그들은 ‘그것이 우리 스타일’이라고 주장했고, 계속 ‘왜 반말했냐’고 자꾸 유치하게 굴어서 그만 가라고 했더니, 이하늘이 ‘이 새끼 너 잘났다’고 욕지거리를 했다.- dj doc측은 모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계속 사과를 했다고 주장하는데.“30분 후에 이하늘과 김창렬이 차례로 와서 ‘욕을 한 것은 미안하다. 잘못했다. 하지만 당신이 반말을 해서 우리를 화나게 하지 않았느냐’는 식의 본질을 호도하는 말을 했다. pd의 연출지시를 어긴 것이나, 출연자의 기본적인 자세가 없는데 대해서는 전혀 반성의 기미가 없었다. 그것을 사과라고 할 수 있겠는가. 나는 생방송 주조에서, 녹음실에서, 사무실에서 세 번을 참았다.
|contsmark1|
|contsmark2|
|contsmark3|
|contsmark4|▣ dj doc 매니저 박태민 실장사소한 감정문제가 언론보도로 악화돼- 이번 사건에 대한 dj doc의 입장을 듣고 싶다.“dj doc의 실수에 대해서 전적으로 인정한다. 지금도 계속 kbs측에 사과를 하고 있고, 바로 당일날에도 여러번 사과했다. 며칠 전에도 내가 사무실에 사과를 하러 갔었는데 마침 김홍철 pd가 부재중이어서 못 만났다. 조만간 나영민 사장님이 직접 방문해 사과를 할 생각이다.” - 모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별 일 아닌 일로 제재를 가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사과는 할만큼 했다. kbs에 출연하지 않아도 상관 없다’고 밝혔는데.“스포츠조선, tv저널, tv가이드 등에서 (사건 발생) 이틀 후 기자들이 문의해왔으나 처음에는 부인했다. 나중에 상황을 (어디에선가) 알고 와서 그런 일이 있었냐고 하길래 인정한 적은 있다. 그러나 우리는 그런 식의 기사가 나가면 입장이 난처해진다는 뜻을 강력히 전달했고, 그 당시는 기사가 나가지 않았다. (그런 식의 기사는) 시일이 좀 흐른 후 게재됐고, 우리도 나중에 알았다. dj doc는 kbs에 출연을 많이 했고, 도움도 많이 받았다. kbs에 출연하지 않아도 상관 없다는 말은 결코 한 적이 없다. 또 잘 마무리될 수도 있었던 사소한 ‘감정문제’인데 언론에 보도되는 바람에 오히려 문제가 더 악화됐다고 본다.”- 현재 kbs 라디오 pd들은 ‘연출지시 거부 및 올바르지 못한 방송태도’를 더 큰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우리가 녹음을 거부한 것이 아니다. 물론 창렬이의 녹음태도는 잘못됐다. 하지만 하늘이가 애드립으로 잘 넘어갔고, 재용이가 다음 멘트를 하는 등 녹음이 진행되고 있었다. 그런데 김홍철 pd가 녹음을 중단하고, 멘트를 하지 않을 거면 ‘나가 있으라’고 요구했고, 하늘이는 ‘지금 창렬이가 기분이 안 좋으니, 우리 둘이서(이하늘, 정재용) 열심히 하겠으니 그냥 뒀으면 좋겠다. 녹음 하다보면 기분이 나아져 열심히 할 것이다. 아직 창렬이는 어리지 않느냐’고 부탁했으나 김홍철 pd가 이 상태로는 녹음을 못하겠다며 녹음을 중단하고 사무실로 갔다. 하늘이가 사무실에 찾아가서 거듭 창렬이가 기분이 안 좋으니 우리가 열심히 하겠다고 했으나 김홍철 pd가 거절해 감정이 격해져 욕설 등 심한 말을 한 것이다.”
|contsmark5||contsmark6|
저작권자 © PD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