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신설 경제프로 함량미달 지적 높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회분위기 편승· 졸속제작 우려

|contsmark0|kbs는 98년 방송지표를 ‘경제위기 극복, 국민과 함께 kbs가 앞장섭니다’로 정하고 지난 1월 5일 부분개편에서 경제살리기 프로그램들을 대량 편성했으나 사회분위기에 편승했을 뿐, 프로그램의 질에선 함량미달이라는 평가가 일고 있다.kbs-1tv는 [한국경제-이렇게 하면 산다](월∼목, 밤 10:00-10:15), [경제전망대](일, 밤 10:35-11:05), [중소기업을 살립시다](토, 오전 10:00-11:00), [긴급입수 해외다큐-프라이즈](금, 밤 11:40-12:40)를, kbs-2tv의 경우 [힘내세요 사장님](일, 오전 11:00-11:50), [경제,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월∼금, 오전 10:45-11:00)를 신설했다.이처럼 경제관련 프로그램들의 물량공세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의 내용이 캠페인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경제위기로 인한 실업 등이 사회적인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개인적인 차원에서 해결하는 법만을 제시, 강조하고 있다는 것이다. 계도성이 강한 캠페인 프로그램은 오히려 시청자들을 무디게 한다는 비판도 있다.kbs의 한 pd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경제정책의 전반에 대한 비판과 감시 기능을 하는 저널리즘적 성격의 프로그램이 필요하며, 방송의 대안 제시 기능을 결코 무시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kbs의 또다른 pd는 “신설된 경제 프로그램들이 전달방식의 차이가 있을 뿐 시청자들에게 주려는 메시지는 대동소이해 시청자들이 얻을 수 있는 정보가 한정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충분한 준비없이 급조되고, 졸속으로 제작돼 내용이 부실하다.”며 “앞으로 좀 더 내용을 충실히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한편, 조정하 여성민우회 미디어국장은 “경제관련 프로그램들이 현상을 전달하는데만 급급할 뿐 깊이 있는 분석, 본질에 대한 접근이 없다.”며 “지금의 경제위기를 국민의 책임으로 전가하거나 고통을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방향으로 접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견해를 밝혔다.
|contsmark1||contsmark2|
저작권자 © PD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