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편 등장 이후 중소 PP편성 대폭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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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PP발전연합회, '중소 개별P 20% 이상 의무편성' 촉구

중소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로 구성된 개별PP연합회(회장 박성호)는 종합편성채널 등의 등장으로 유료방송에 편성되는 PP가 크게 줄었다며 중소 PP 20% 이상 의무 편성을 촉구했다.

개별PP발전연합회는 12일 발표한 성명에서 “박근혜 대통령도 지난달 17일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 업무보고 자리에서 방송 독과점 구조가 발생하지 않도록 검토하라고 지시했다”며 “대통령까지 우려할 정도로 중소 개별PP의 입지가 열악해짐으로써 방송시장의 다양성은 물론, 방송문화의 상생 발전에도 저해 요소가 되고 있음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고 밝혔다.

개별PP연합회는 “유료방송 전체 채널 중 평균 25~30이상 편성됐던 중소 개별PP들은 3년이 지나는 동안 종합편성채널과 뉴스채널, 홈쇼핑채널 등 신설 채널과 MPP 채널의 확대로 현재 10% 내외로 대폭 축소된 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2010년 방송법 시행령에 명시되었던 채널편성규제 조항이 일몰제에 의해 자동 폐지되면서 개별PP의 입지가 위협받기 시작했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방송 다양성의 회복과 PP업계의 상생 발전을 위해 중소 개별PP 20% 이상 의무편성은 반드시 실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성호 개별PP연합회장은 “MPP등 대형PP의 많은 노력으로 우리나라 유료방송 시장이 크게 발전 해 온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장르별 전문편성을 영위하는 중소 개별PP 역시 함께 상생 발전해야 진정한 시청자 복지가 이뤄 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개별PP연합회의 이번 성명은 미래창조과학부가 현재 수립 중인 PP산업발전 전략에 ‘중소 개별 20% 이상 의무편성’을 반영해 달라는 요구다.

미래창조과학부는 방송콘텐츠산업 육성을 위한 PP산업발전 전략을 오는 4월까지 마련할 예정이다. 지난 11일엔 윤종록 미래부 차관이 CJE&M, KBSN 등 PP 대표진과 감담회를 갖고 유료방송 수신료 개선과 PP프로그램 사용료 배분, 의무편성 채널 개선 등을 논의했고, 오는 18일에는 PP산업 재도약 선포식 및 콘퍼런스를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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