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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 타깃 애니메이션 공모전에 20억원 투자

EBS(사장 신용섭)와 CJ E&M(대표 김성수)이 애니메이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오는 7월 키즈 타깃 애니메이션을 대상으로 한 공모전을 실시할 예정이다.

EBS와 CJ E&M은 23일 오전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업무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양사는 △우수 창작 애니메이션 공동 발굴 및 지원 △국내 애니메이션(TV 시리즈 및 영화) 산업 발전을 위한 상호협력 △국내 애니메이션 산업의 글로벌화를 위한 상호협력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신용섭 EBS 사장과 김성수 CJ E&M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애니메이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PD저널

신용섭 EBS 사장은 “기존 공적 자원을 여러 애니메이션 작품에 나눠서 투자했다면 이번에는 민간 주도의 협력을 이끌어냈다”며 “국내 애니메이션 발전을 이끌어왔다고 자부하는 EBS와 글로벌 콘텐츠 배급의 선두주자인 CJ E&M이 함께 힘을 합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성수 CJ E&M 대표도 “콘텐츠는 인프라와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 애니메이션 산업을 키우기 위해선 좋은 인력을 육성하고, 키우는 게 가장 큰 요소라고 보기 때문에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며 “전사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BS와 CJ E&M은 양사 협력의 첫 단추로 애니메이션 공모전을 실시할 예정이다. 양사는 유아물에 치우친 국내 애니메이션 시장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7세 이상 어린이를 타깃으로 한 애니메이션 제작을 지원하기로 했으며, 각 10억원씩 총 20억원을 공동 투자할 계획이다.

이번 애니메이션 공모전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이 달 말 EBS 홈페이지를 통해서 공지된다. 공모 접수는 오는 7월 7일부터 11일 오후 4시까지 진행되며, 오는 7월과 9월 각각 기획안 심사와 영상 선정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작이 발표될 예정이다.

한상호 EBS 애니메이션부 PD는 “기획 초기단계부터 다양한 키즈물에 대한 심사를 거쳐 실질적으로 잠재력 있는 작품을 만드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방송사로서의 역량을 살리고, CJ E&M의 해외 배급력을 바탕으로 작품 제작 초기부터 해외 미디어와 배급사를 통한 프리세일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찬경 CJ E&M 애니메이션부 부장도 “이번 양사가 추진하는 공모전이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며 “한국의 애니메이션의 글로벌 지역에서 성공한 사례들이 있기 때문에 (CJ E&M의) 글로벌 마케팅 역량을 집중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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