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구성원의 결단을 지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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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구성원의 결단을 지지한다”
MBC, YTN, OBS 등 언론사 노조 지지성명 잇따라
  • 방연주 기자
  • 승인 2014.05.30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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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양대노조가 지난 29일 길환영 KBS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전면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MBC, YTN, OBS, KNN 등 방송사 노조를 비롯해 신문사 노조들이 연달아 지지 성명을 내고 있다.

언론노조 MBC본부(본부장 이성주, 이하 MBC본부)는 지난 29일 성명을 통해 “공영방송을 국민의 품으로 돌려주기 위해 단일 대오로 떨쳐 일어난 KBS의 투쟁에 다시 한 번 지지와 연대의 굳은 결의를 밝힌다”며 “170일 동안의 파업을 겪은 우리로서는 더욱 간절하게 KBS의 승리를 기원하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MBC본부는 또 “공영방송의 수장이라는 사람이 청와대의 지시를 받아 보도와 인사에 개입했다는 전 보도국장의 거듭된 폭로는 KBS 내부 구성원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마음에도 커다란 분노를 일으켰다”며 “KBS 이사회는 MBC 이사회인 방송문화진흥회를 흉내 내려 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이날 YTN지부(지부장 권영희)도 “KBS의 파업은 KBS만의 투쟁이 아닌, 대한민국 언론 전체의 투쟁”이라며 “대한민국 언론의 정상화를 염원하는 YTN 노조는 KBS 동지들이 반드시 승리해 언론 자유와 독립을 이뤄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경향신문과 국민일보 등 신문사 노조들도 KBS가 방송의 공정성을 회복할 것을 기원했다.

경향신문 지부(지부장 권재현)는 “세월호 보도 과정에서 언론의 보도참사 때문에 침몰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 언론 노동자들이 KBS 동지들의 양심고백과 실천적 저항을 보며 다시 일어설 힘을 얻었다”며 “KBS 동지들은 일그러진 대한민국의 언론지형을 바로잡는 역사적 과업의 물꼬를 텄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CTS지부(지부장 김남중)도 “2012년 이후 2년 만에 다시 파업의 길로 나서는 KBS 동료들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다”며 “한편으로는 잘못을 반성하고 문제를 해결하고 시청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다시 뭉쳐 싸울 수 있다는 것이 부럽다”며 KBS 양대노조의 파업을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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