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케이블 월드컵 재송신료 분쟁 ‘난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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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케이블 월드컵 재송신료 분쟁 ‘난타전’
"시청권 볼모로 이익 극대화" 성실한 협상 촉구에 케이블 "진실 왜곡" 재반박
  • 박수선 기자
  • 승인 2014.06.11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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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월드컵 재송신료 추가 지급을 두고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는 지상파와 케이블SO들이 월드컵 개막 코앞에 두고 난타전을 벌이고 있다.

지상파 방송사들로 구성된 한국방송협회가 케이블 SO에 성실한 협의를 촉구한 성명을 발표하자 케이블TV방송협회가 지상파가 계약 문구를 허위로 발표해 진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재반박하고 나섰다.

지상파 방송사는 지난해 유료방송사업자들과 체결한 재송신 계약서에 ‘월드컵 등 국민관심행사 중계방송 재송신에 대해선 별도 협의한다’는 조항을 근거로 브라질 월드컵에 대한 추가 재송신을 요구했다. 지상파의 이런 요구에 케이블SO들은 계약에 따라 지불하고 있는 재송신료에 대한 중복 지급이라고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양측이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한 가운데 방송협회와 케이블TV방송협회가 상대의 주장을 반박, 재반박하는 성명을 주고 받으면서 공방을 벌였다.

케이블TV방송협회는 11일 성명을 내고 “지상파 방송사들이 대다수 국민들이 이용하는 유료방송에 대한 지상파 방송 재송신 대가를 강요해 관철시킨데 이어 이제는 월드컵·올림픽 등 주요 스포츠 경기에 대한 별도의 추가 시청료 부담까지 일방적으로 요구하고 있다”며 “증계권료의 과도한 상승은 지상파 방송사들 스스로 초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지상파 방송사들이 근거로 내세운 재송신 계약서는 국민의 보편적 시청권을 위한 중계권 및 방송수단 확보를 위해 지상파 방송사들의 의무를 규정하는 조항을 둔 것일 뿐 별도의 대가 협상에 대한 문구는 포함돼 있지 않다”며 “보편적 시청권이 보장돼야 할 월드컵 중계방송을 무기로 국민을 위협하고 있는 것은 바로 KBS, MBC, SBS”라고 주장했다.

이는 방송협회가 지난 10일 “지상파의 정당한 월드컵 증계권료 협의 요청에 국민의 시청권을 볼모로 자신들의 이익을 극대화하려 한다”고 SO측에 성실한 협상을 촉구한 데 따른 것이다. 방송협회는 재송신료 협상에 대해 “중계권료 상승이 이미 지상파 방송사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매년 수천억 원의 영업이익 내는 케이블 SO도 국민관심행사에 대한 보편적 시청권의 보장을 위해 역할을 분담하자고 요청한 것”이라며 “계약대로 월드컵 중계권료 협상에 성실히 임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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