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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공정방송추진위 성명 발표…검증 기사 전무 지적

▲ YTN 6월 16일자 보도 화면 캡쳐.
YTN이 역사관과 병역 특혜 등 온갖 의혹으로 사퇴 요구를 받고 있는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해명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편향적인 방송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내부에서 나왔다. 대다수 언론이 앞다퉈 보도하고 있는 문창극 후보자의 의혹 대신 해명 일변도에다가 이마저도 축소 보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언론노조 YTN지부 공정방송추진위원회(이하 YTN지부 공추위)는 지난 16일 성명을 내고 “지난 11일 문 후보자의 교회 발언에 대해 YTN 기자들이 자정 이후 해당 내용을 기사화했지만 이 뉴스 리포트는 새벽 4시부터 오전 8시까지만 방송됐다“며 “이후 YTN정치부에서 생상된 문창극 발언 관련 기사는 말 그대로 ‘문창극의 해명을 위한 방송이었다”고 주장했다.

YTN지부 공추위가 문제를 삼은 뉴스의 제목을 보면 문창극 “사과할 뜻 없어…해명 다했다”, 문창극 사과할 뜻 없다“…이틀째 청문화 준비, 총리실 ”악의적 보도, 책임자 법적대응“, 문창극 ”민족성 비하 보도는 왜곡…법적 대응 방침“ 등 문창극과 총리실의 입장을 적극 반영했다.

YTN지부에 따르면 12일 문창극과 총리실의 해명과 여당 반응을 다룬 보도는 각각 11건, 5건을 차지한 반면 의혹보도는 1건, 야당 반응은 4건에 그쳤다.

공추위는  “‘위안부 문제’관련 발언이나 ‘6·25는 미군 남게 하려는 하나님의 뜻’이라는 문 후보자의 다른 발언들은 찾아볼 수 없다”며 “당연히 논란이 된 사안을 먼저 보도하고 그에 대한 해명을 다뤄야 하지만, 논란 자체는 보도하지 않고 해명만을 추가해 방송하는 식”이라고 비판했다.

공추위는 이어 “같은 보도채널인 뉴스Y와 MBC 도 문후보자의 발언을 별도로 다룬 뒤에 해명을 붙이는 보도를 했다. 이 정도면 공정성을 훼손했다는 말하는 것도 사치“라며 ”문창극 후보자와 청와대 말고 누가 우리 뉴스를 좋아헸느냐“고 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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