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하사극 <정도전> 후속으로 방영되는 KBS 1TV <세상 끝의 집>(연출 김동일, 김범수)은 평균 나이 18세의 소년 수형자 220여명이 수용돼있는 김천 소년 교도소를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1월까지 3개월 간 취재한 다큐멘터리다. 소년 교도소는 징역형 이상의 형사 처벌을 받은 소년범들이 형을 사는 곳이다. 배우 정찬과 가수 이지훈이 소년수들과 동고동락하며 그들이 말하지 못한 속내를 전한다.
연출을 맡은 김동일 PD는 “소년수들이 비록 죄를 지었지만 언젠가는 우리 이웃으로 돌아올 아이들”이라며 “가장 낮고 어두운 곳에서 피어나는 희망을 소중히 여기고 그들의 교화에 사회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며 ‘결국 상처 입은 가정과 그 아이들의 이야기”라고 기획 취지를 밝혔다.
오는 6일 방영되는 1부 ‘소년 장기수와 할머니의 사연’편은 공범의 협박으로 죄를 저질러 13년 형을 사고 있는 소년 장기수의 이야기다. 소년수는 중증 치매에 걸린 팔순 할머니에 대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제작진은 순간의 범죄가 빚어낸 할머니와 손자의 인생을 담담하게 전할 예정이다.
한편 <세상 끝의 집>은 오는 6일 밤 9시 40분 KBS 1TV에서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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