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렙 책무 실현하는 사장 뽑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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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렙 책무 실현하는 사장 뽑아야”
코바코, 오는 23일까지 사장 공모…언론노조, ‘낙하산 사장 반대’
  • 방연주 기자
  • 승인 2014.07.1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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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이하 코바코) 사장 공모가 진행 중인 가운데 언론노조(위원장 강성남)가 공영 미디어렙의 책무를 실현하는 인물이 사장으로 선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언론노조는 16일 성명을 내고 “날로 치열해진 매체환경 속에서 공영 미디어렙 코바코에 부여된 사회적 책무는 실로 막중하다”며 “코바코의 수장이라면 최소한 공영방송에 대한 철학과 식견은 기본적으로 갖춘 인물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KBS·MBC 방송 광고 판매 대행을 맡고 있는 공영 미디어렙 코바코는 지난 12일부터 23일까지 후임 사장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7일 ‘이명박 정권(MB) 낙하산’이라 분류돼 온 이원창 코바코 사장이 석연치 않은 이유로 자진 사퇴를 표명한 데 따른 조치이다. 후임 사장 임기는 이 사장의 잔여 임기인 내년 5월 22일까지다.

언론노조는 “박근혜 정부 2기 내각의 출범에 즈음해 선임되는 코바코 신임 사장은 낙하산 척결을 부르짖어온 박근혜 정부의 진정성을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며 “만약 정권의 낙하산이 내리꽂힌다면 박근혜 정부는 자가당착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언론노조는 사장 임명권을 쥔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성준, 이하 방통위)가 적격한 인사를 선임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언론노조는 “방통위는 방송의 공공성을 지켜낼 수 있는 능력과 소신을 갖춘 사람을 책임지고 선임해야 한다”며 “방통위는 방송의 공공성을 훼손하는 사장 선임 결정을 내린다면 최성준 방통위원장은 퇴진 투쟁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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