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세월호 특집’ 약속지켰지만 시청률 효과 ‘글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스9’ 1시간 앞당겨 시청률1.9% 하락…후반부 3%대로 상승

지난 24일 2시간 동안 손석희 앵커가 진도 팽목항 현지에서 진행한 <뉴스9>는 “팽목항에서 시선을 거두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켰지만, 시청률 반등 효과를 보진 못했다.

뉴스 시간대 이동을 위한 테스트가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 이번 세월호 특집 방송의 성적표를 놓고 JTBC가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4일 방송시간을 한 시간 앞당겨 오후 8시부터 방송된 JTBC 특집 <뉴스9> 시청률은 1.914%(유료방송가구 집계)로 집계됐다. 같은 시간대 방송된 다른 종합편성채널 프로그램의 시청률은 채널A <라이벌 매치 압도적 7> 0.794% <특집 채널A종합뉴스> 2.767%, TV조선 <낭만과 거리가 있는 토크쇼 낭만논객> 1.732% <뉴스쇼 판> 3.221%, MBN <뉴스8> 2.557% <신세계>1.659% 등으로 나타났다.

JTBC는 지난 23일에도 <뉴스9> 방송 시간을 한 시간 앞당겼는데 이날 <뉴스9> 시청률은 2.085%, 오후 9시부터 한 시간 동안 방송된 <특집 토론 세월호 특별법 어떻게 풀 것인가>는 2.31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2일 오후 9시부터 방송된 <뉴스9> 시청률 3.856%보다 하락한 수치다.

비슷한 시간대에 유병언 특집으로 진행된 타 종편 프로그램에도 밀렸다. 23일 오후 9시 30부터 방송된 유병언 특집 <채널A종합뉴스>는 3.277%, TV조선 <뉴스쇼 판>은 3.575%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닐슨코라아 관계자는 “대다수의 <뉴스9>의 시청자들이 이날 오후 8시부터 <뉴스9> 방송을 시작한다는 인지를 못해 초반부 시청률이 낮았던 게 주된 요인으로 보인다”며 “24일 뉴스 후반부에는 3%대로 회복했고 전날 ‘세월호 특별법 토론회’도 시청률이 괜찮게 나온 편”이라고 덧붙였다. 

JTBC 관계자도 “뉴스 초반 유입된 시청자가 적어 평균 시청률이 하락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세월호 특집 방송’을 두고 <뉴스9>의 시간대 이동 검토와 맞물려 테스트용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JTBC는 “시간대 이동은 개국 초기부터 검토해 왔던 것이고 이번 세월호 특집 방송과는 무관하다”고 부인했지만 시청률 결과에 따라 뉴스 시간 이동에 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

하지만 오후 8시간대에 TV를 시청하는 연령층이 9시간대보다 높다는 특성과 이번 시청률 결과를 종합하면 시간대 이동 결정이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저작권자 © PD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