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지역방송 “지상파 중간광고 시행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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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개사 공동성명 발표…“유료방송업계 불합리한 주장에 대응할 것”

라디오와 지역방송사들이 지상파방송의 중간광고 시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CBS 등 라디오방송사 8개사를 비롯해 지역MBC 18개사, 그리고 지역 민영방송사 9개사는 18일 공동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지상파 중간광고는 극심한 침체에 빠져 있는 라디오 방송과 지역방송을 다시 활성화할 수 있는 필수적인 대안”이라며 “일부 종편 및 유료방송이 그간의 비정상적인 특혜를 지속적으로 주장한다면 장기적으로는 방송 광고시장 전반의 경쟁력 상실로 인해 동반 몰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행 ‘방송광고판매대행 등에 관한 법률’은 방송의 다양성과 공공성 구현을 위해 지상파 3사의 광고 판매를 대행하는 미디어렙에 라디오·지역방송사 광고도 일정 비율 함께 판매하도록 강제하고 있지만 최근 지상파 3사의 광고매출이 급감함에 따라 라디오·지역방송사들도 연쇄적으로 영향을 받고 있다.

이들은 지상파에 중간광고가 허용되면 군소매체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일부 신문사와 유료방송의 주장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근거 없는 불합리한 주장과 성명에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상파방송사의 모임인 한국방송협회은 한국광고학회와 공동주관으로 국내 방송광고시장의 활성화를 모색하는 세미나를 19일 오후 2시 잠실 광고문화회관 컨퍼런스룸에서 개최한다.

다음은 라디오 방송사와 지역방송사가 발표한 공동성명 전문. 

“방송 광고제도의 정상화를 요구한다.”

지상파 방송의 ‘광고총량제 및 중간광고’ 시행은 바로 ‘라디오 방송 및 지역 방송’의 제작 재원 조달에 숨통을 틔워 경쟁력 있는 고품질 콘텐츠 제작으로 이어질 것임을 명백히 밝힌다. 중간광고를 통해 광고효율성을 높이면, 방송광고의 가치가 고양되는 선순환 구조가 자연스럽게 형성될 것이다.

광고가치의 제고는 기업의 생산 활동과 소비의 촉진을 가져오고, 이는 전체 콘텐츠 산업과 방송 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것이다. 방송광고의 가치를 고양할 수 있는 것은 광고 도달율이 높은 방송광고가 가장 효율적이며 이를 위해서는 방송 광고제도 개선이 필수적이다. 특히, 지금까지 종편 및 유료방송에서만 시행하고 있는 중간광고의 경우 ‘라디오 방송 및 지역 방송’ 광고시장 활성화에 더욱 필수적인 제도개선 대상이다. 침체된 라디오 방송 광고 및 지역 방송 광고 유치에 강점을 지니기 때문이다.

‘라디오 방송 및 지역 방송’은 지금까지 방송통신위원회의 광고제도 개선 의지를 존중하며, 일부 신문사 및 유료방송의 근거 없는 불합리한 주장과 성명에는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지상파 방송의 광고총량제와 중간광고의 시행은 낡은 규제를 혁파하는 정상화임에 다름 아니기 때문이다. 일부 종편 및 유료방송이 그간의 비정상적인 특혜를 지속적으로 주장한다면 장기적으로는 방송 광고시장 전반의 경쟁력 상실로 인해 동반 몰락할 것이다.

지금은 방송 광고시장을 활성화하고 부양하는 고민이 함께 이루어져야 하는 시기이다. 이에 ‘라디오 방송과 지역 방송’은 방송통신위원회가 사안을 객관적으로 판단하면서, 방송 광고제도 전반을 개선해주길 강력히 촉구한다.

CBS(기독교방송), FEBC(극동방송), PBC(평화방송), BBS(불교방송),WBS(원음방송), TBS(교통방송), iFM(경인방송), KFM(경기방송), 부산MBC, 대구MBC, 광주MBC, 대전MBC, 전주MBC, MBC경남, 춘천MBC, 청주MBC, 제주MBC, 울산MBC, 강릉MBC, 목포MBC, 여수MBC, 안동MBC, 원주MBC, 충주MBC, 삼척MBC, 포항MBC,KNN, TBC, KBC, TJB, UBC, JTV, CJB, G1, JI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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