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치로 확인된 지상파의 위기, 유료방송의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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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로 확인된 지상파의 위기, 유료방송의 성장
방송산업실태조사…지상파 방송사업매출 609억원 감소
  • 김세옥 기자
  • 승인 2014.11.30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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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와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가 30일 발표한 ‘2014 방송산업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방송사업 매출은 14조 347억원으로 전년 대비 6.3% 증가했다. 이는 IPTV사업과 방송채널사용사업(PP)의 매출이 각각 전년 대비 33.5%(2822억원), 9.5%(5276억원) 증가한 데 따른 결과다. 종합유선방송사업(SO)도 2.7%(629억원)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반면 지상파 방송(DMB 포함)의 매출은 전년 대비 1.6%(609억원) 감소했다. 공공플랫폼인 지상파 방송의 위기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결과다.

지상파 광고 점유율, 종편 출범 이전 2010년 66.6%→2013년 59.6%로 하락

지난해 지상파 방송의 방송사업 매출은 3조 8963억원으로 전년대비 609억원 감소했다. 반면 IPTV의 방송사업 매출은 1조 1251억원으로 전년대비 2822억원 늘었고, PP의 경우 6조 756억원으로 5276억원 증가했다. SO의 방송사업 매출 역시 2조 3792억원으로 전년대비 629억원 늘었으며, 위성방송도 5457억원으로 전년대비 464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방송광고시장 규모는 3조 4763억원으로 전년대비 2.9% 감소했는데, 지상파 방송의 광고매출은 2조 733억원으로 전년대비 5.2% 감소했고, 전체 광고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 또한 59.6%로 전년(61.1%)대비 1.5% 줄었다. 지상파 방송의 광고매출 점유율이 50%대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 출범 직전 년도였던 2010년 66.6%에서 종편 출범 이후 2011년 63.8%, 2012년 61.1%, 2013년 59.6% 등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 2014 방송산업실태조사 ⓒ방송통신위원회, 미래창조과학부
반면 종편 등이 속해있는 PP의 지난해 광고매출 점유율은 36.4%로 전년(35.4%)대비 1% 상승했다. PP의 광고매출 점유율은 2010년 29.5%였으나 종편 출범 이후인 2011년 32.7%로 크게 늘었고 2012년 35.4%, 2013년 36.4%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SO의 지난해 광고매출 점유율은 3.5%로 전년(3.1%)대비 0.4% 늘었으며, 위성방송의 광고매출 점유율도 0.5%로 전년(0.4%) 대비 0.1% 상승했다.

반면 지상파 방송과 PP의 지난해 방송프로그램 제작 및 구매비용은 2조 5310억원으로 전년대비 11.6% 감소했다. 지상파 방송의 지난해 프로그램 제작비와 구매비는 1조 296억원으로 전년대비 13.7% 감소했다. 지상파 방송의 자체 제작비(공동제작 포함)는 21.3% 감소했고, 외주제작과 구매비도 각각 2.8%, 6.2% 줄었다.

광고 등 방송사업 매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지상파 방송의 현실이 결국 콘텐츠 투자 축소로 이어지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반면 방송사업 매출의 증가에도 PP의 지난해 프로그램 제작 및 구매비는 1조 5014억원으로 전년대비 10.1% 줄었다.

지상파 방송과 PP의 지난해 전체 수출은 2억 8776만 달러로 전년대비 32.6% 늘었으며 수입은 1억 1499만 달러로 전년대비 10.6% 줄었다. 방송프로그램 수출 최대국가는 일본으로 지상파의 경우 전체의 57.9%, PP의 경우 전체의 58.1%를 차지했다. 방송 프로그램 수입 비중은 지상파 방송의 경우 영국(46%)과 미국(17.6%)의 비중이 높은 반면 PP는 미국(87.1%)과 일본(5.8%)의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유료방송 성장, IPTV에서 견인

이번 조사결과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유료방송, 특히 IPTV의 성장세다. 지난해 전체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2776만명으로 전년(2526만명) 대비 9.9% 늘었다. 이중 IPTV 지난해 가입자 수는 874만명으로 전년(655만명) 대비 33.5% 증가했다. 일반위성 가입자 수도 418만명으로 전년대비 10.3% 늘었다.

반면 케이블 등 SO의 지난해 가입자 수는 1474만명으로 전년(1480만명) 대비 0.4% 감소했다. SO의 경우 디지털 가입자 수는 615만명으로 전년대비 19% 늘었지만, 아날로그 가입자수는 859만명으로 전년대비 10.8% 감소, 디지털 전환이 지속적으로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CJ헬로비전과 티브로드, 씨앤앰, 현대HCN, CMB 등 상위 5개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 시장점유율은 88.6%로 전년(84.3%) 4.3% 늘었다. 복수방송채널사용사업자(MPP)의 시장 점유율 또한 78.3%로 전년(74.1)보다 늘었다. CJ와 지상파계열 PP 등 4대 MPP의 시장 점유율은 53.4%(홈쇼핑PP 제외)로 전년(56.5%)보다 감소했으나, 그 밖의 일반 MPP의 매출액 증가로 전체 MPP 시장점유율은 증가했다.

한편 방송산업실태조사는 국내 방송사업의 분야별 기초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매년 실시하는 것으로 442개 방송사업자를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방송인력현황 △방송서비스 매출현황 △유료방송 가입자 현황 △프로그램 제작 및 유통현황 등 방송 산업과 관련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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