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2TV, 10명 중 한명 볼까 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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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2TV, 10명 중 한명 볼까 말까
노조, MMS 시범서비스 유료방송 재송신 촉구
  • 최영주 기자
  • 승인 2015.02.11 1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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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사장 신용섭)가 11일 지상파 다채널 방송(MMS: Multi-Mode Service) ‘EBS 2TV’ 시범서비스를 시작하는 가운데 무료 보편적 서비스의 확대에 대한 기대와 함께 직접수신을 통해서만 시청이 가능한 상황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EBS노조는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성준, 이하 방통위)에 EBS 2TV의 보편적 시청권을 보장해 줄 것을 촉구했다.

EBS는 11일 오후 3시부터 MMS 시범서비스인 EBS 2TV 방송을 시작한다. MMS란 방송의 송신 및 수신 방식이 아날로그 방식에서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됨에 따라 데이터 압축기술을 이용해 지상파 1개 방송에 할당된 주파수 대역(6㎒)을 쪼개서 여러 개의 채널을 송출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EBS 2TV는 지상파 채널 10-2을 통해 매일 오전6시부터 익일 새벽 1시까지 하루 19시간 방송된다. 방송은 주로 초·중·고 교육콘텐츠와 영어 학습 콘텐츠로 전체 방송의 88.5%를 차지한다. EBS는 물론 방통위는 EBS 2TV 서비스를 통해 시청자의 매체선택권을 높이는 것은 물론 사교육비 부담 경감, 지역별‧소득수준별 교육격차 해소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 EBS의 지상파 다채널 방송(MMS: Multi-Mode Service) 시범서비스 채널인 EBS 2TV 시험방송 화면. ⓒEBS
그러나 기대만큼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2TV의 시청이 직접수신가구에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 지상파를 통해 송출되므로 실내‧외 TV 안테나를 설치하거나 공동주택 공시청망에 TV 단자를 연결해야 한다. 일부 TV의 경우에는 TV리모콘을 통해 채널 재설정(메뉴->채널검색->자동채널 검색)을 해야 한다. 따라서 케이블TV, IPTV 등 유료방송 가입자는 시청에 제한이 있을 수 있다.

또한 EBS MMS 서비스는 국민 누구나 지상파를 무료로 볼 수 있어야 한다는 보편적 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함임에도 불구하고 직접수신율이 7.9%(미래창조과학부, 2012년 기준)에 머물고 있어 사실상 ‘상징적 의미’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 언론 등 일부에서 EBS 2TV 개국을 두고 “시청자에겐 그림의 떡”이라고 평가하는 것은 시청자들이 시청할 수 없는 상황을 빗댄 지적인 것이다.

▲ EBS 2TV 시청방법. ⓒEBS
“방통위, 시청자들의 보편적 시청권이 무시되고 있는 현실 방치하고 있어”

이에 언론노조 EBS지부(지부장 홍정배, 이하 EBS지부)는 11일 성명을 내고 관리감독 기관인 방통위에 “EBS 2TV의 보편적 시청권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EBS지부는 “케이블 SO(종합유선방송)가 EBS2 채널 재송신을 고의로 차단하고 있다. 케이블 가입자들은 EBS 2 채널을 보고 싶어도 볼 수 없게 됐다”고 주장하며 “EBS 2TV를 기다리는 시청자들은 방송을 통해 교육기회의 평등을 누려야 할 헌법적 권리를 명백하게 침해받고 있는 것이다. 시청자들이 볼 수 없는 EBS 2TV의 개국을 그저 지켜볼 수밖에 없는 우리의 심정은 그야말로 참담할 뿐”이라고 말했다.

방통위에 따르면 현재 케이블TV, IPTV 등 유료방송을 통해서도 시범서비스 채널을 송출할 수 있도록 유료방송 매체와 EBS 간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협의가 완료될 경우 EBS 자막이나 홈페이지 등을 통해 지역별‧매체별로 시청이 가능한 채널번호를 안내할 예정이다. 그러나 협의가 언제 이뤄질지 알 수 없다.

EBS지부는 “EBS MMS 서비스는 방통위가 올해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밝힌 역점사업이었다. 시청자들의 보편적 시청권이 무시되고 있는 현실을 방치하는 처사는 교육복지를 바라는 국민적 열망에 정면으로 역행하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시청자의 권리를 무시하는 불법적인 행태가 버젓이 자행되고 있는 작금의 현실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하며 관리감독의 책임을 갖고 있는 방통위의 즉각적인 조치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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