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방송문화진흥회 이상희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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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은 시대정신을 담아내야 한다”

|contsmark0|지난 달 23일 방문진 신임 이사장으로 이상희 이사가 선출됐다. 이상희 이사장은 서울대 신문학과 교수로 재직했고, 방송위원회 위원,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kbs 이사 등을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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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감이 어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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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이 무겁다. 그러나 방송분야는 내 전공의 한 중요한 부분이고 항상 연관돼왔기 때문에 경험을 바탕으로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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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언론에 대해서 한 마디 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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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대선은 ‘조용한 혁명’이었다. 그러나 이는 하루아침에 된 것이 아니라 지난 민주화투쟁의 연속성 상에서 이루어진 필연적인 결과였다. 1987년의 6월 항쟁으로 사회가 변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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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많이 바뀌었지만 언론은 거기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언론이 세상을 따라가기 위해서는 시대정신에 부합해야 한다. 지금 시대정신을 단정짓지는 못하지만 냉전이데올로기, 미국의 시각 등에서 자유로워야 한다. 정치 경제가 육체라면 언론은 정신이다. 육체만 건강하다고 건강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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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는 이런 시대정신을 구현하고 있다고 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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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보다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또한 다른 언론에 비해서도 역할을 잘 해내고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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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의 민영화, mbc 국감포함 주장에 대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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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를 상업방송화 해야 한다는 것인데 이는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다. 시청자 주권이 성숙됐다. 시청자들이 동의할 까닭이 없다. 또한 방문진을 통해 mbc는 간접감사를 받고 있는데 국감은 2, 3중의 규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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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00년부터 모으고 있는 공익자금의 활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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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연말이 되면 400억 가량이 된다. 규정에 따라 엄정하게 집행할 것이다. 내부 감사에서도 체크하고 있다. 원론적인 얘기지만 전적으로 방송문화 발전에 투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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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위상을 어떻게 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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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는 공익이사진이 통괄하고 있다. 따라서 mbc는 당연히 공영방송이다. 광고는 경영수단에 불과하다. 경영수단은 광고이지만 공익성을 제고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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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에 방문진이 mbc 경영, 편성에 지나치게 간섭한다는 우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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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자율권은 기본적으로 인정한다. 다만 방송내용에 심각한 문제가 있을 시 이를 협의할 수는 있다고 본다. 그렇다고 시시콜콜히 간섭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일상적이지 않은 내용에 대해서는 의견교환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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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적 독립성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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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는 두 번이나 정치적 간섭 없이 사장을 선출했다. 이사진은 정치적 자율성을 버리지 않을 것이다. 이사진 한 사람, 한사람이 한평생 쌓아올린 명예가 걸린 일인데 정치적 입김에 좌우된다는 것은 스스로 명예를 저버리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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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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