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미국통’ MBC 시사교양국 이채훈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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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거꾸로 선 전체주의의 모습”

mbc <이제는 말할 수 있다>를 비롯해 지난해 방송된 <미국 10부작> 그리고 지난 6일부터 방송된 <정전50주년 특별기획 끝나지 않은 전쟁>까지 이채훈 pd는 방송계에서 ‘미국통’으로 소문이 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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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된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하듯 이전에는 금기돼왔던 소재인 미국의 이면을 프로그램으로 다뤘지만 내압이나 외압은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오히려 보수언론의 질타와 극우단체들의 극심한 비난 등의 새로운 양상이 나타났다”고 그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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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는 미국을 취재하며 현직관료는 모든 인터뷰를 거절하지만 전직 관료 출신들은 누구를 막론하고 진지하고 상세하게 인터뷰에 응해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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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얼굴의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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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pd는 우리의 현대사를 보면 미국을 피해갈 수 없으며 세계사에도 미국은 제국주의적 모습으로 존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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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는 “<이제는…>의 ‘보도연맹’ 사건을 다루며 만난 미국 한 운동가의 미국을 분석하는 국제주의적 시각이 제국주의로서 미국의 한 면을 볼 수 있게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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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미국은 다양한 사회이면서 한 편으로 획일적 사회”라고 지적했다. 미국 내에는 극우부터 극좌까지 다양한 목소리가 공존하고 있다. 이라크전에 대해서도 찬반 양론이 분분하고 반전 시위가 끊이질 않았다. 하지만 cnn과 fox방송은 극우방송으로 시청률을 올리며 다른 매체의 우경화를 부추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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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미국 내 지식인들은 군산복합체를 넘어 군산미디어복합체를 형성했다고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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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는 미국에 대해 프린스턴대 쉘던울린 명예교수의 ‘거꾸로 선 전체주의’란 표현을 차용했다. ‘거꾸로 선 전체주의’는 국민을 오히려 정치에 대해 무지하고 무관심하게 해 소수 집권자들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미국 사회를 비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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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pd는 인터뷰를 위해 미국에 머무는 동안 미디어의 극우화와 전체주의로 흘러가는 미국 사회의 모습을 읽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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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열쇠 남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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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한반도를 둘러 싼 전쟁위기도 미국과 불가분의 관계가 있다며 “남한 정부가 열쇠를 가지고 있다”고 이 pd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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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정부는 정부가 바뀌지 않는 한 대북 강경노선을 버리지 않을 것이며 내년 11월 대선 전까지 북한에 대해 경제제재만을 강화시켜 나갈 것으로 미국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또한 이들은 부시가 재선 시 북한을 선제공격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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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이 pd는 노무현 정부가 부시정부에 대해 무력공격 불가 의사를 강력히 전달하고 북한에 명분을 주면서 현재의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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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북한보다 미국이 더 위협적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이러한 결과는 지난해 ‘여중생 미군 장갑차 압사사건’, ‘촛불시위’, 그리고 미국의 본질을 바라보고자 하는 방송의 다양한 노력으로 서서히 변화된 한국인들의 미국에 대한 시각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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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pd는 “앞으로 미국과 한국이 국가대 국가로서 자주적인 상식적 관계여야 한다”며 이를 위해 “미국 내 평화운동가와의 연대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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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그는 미국인들이 가지고 있는 ‘자기 중심주의의 뿌리’를 파헤친 다큐멘터리를 만들어 그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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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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