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PD상에 SBS ‘황교익·강헌의 맛있는 라디오’ 등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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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PD상에 SBS ‘황교익·강헌의 맛있는 라디오’ 등 2편
광주MBC ‘욤비의 오월통신’ 등 5.18 기획 프로그램
  • 강만지 PD연합회 사무국
  • 승인 2015.06.20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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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PD연합회(회장 박건식)가 시상하는 183회 이달의 PD상에 광주MBC 5·18특집다큐 <욤비의 오월통신>과 SBS 라디오 <황교익, 강헌의 맛있는 라디오> 등이 선정됐다. 두 작품 모두 5·18민주화운동 35주년을 맞아 기획된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TV 시사·교양부문 수상작인 광주MBC 5·18특집다큐 <욤비의 오월통신> (연출 이경찬)은 정치적 박해를 피해 한국에 망명한 콩고인 ‘욤비 토나’의 눈으로 5·18민주화 운동을 바라봄으로써, 5·18의 의미를 되새겨 본 프로그램이다. 심사위원들은 “외국인의 관점에서 간접화법으로 이야기하면서, 5·18을 국제적 문제로 조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욤비의 오월통신>의 연출을 맡은 광주MBC 이경찬 PD는 “그 동안 5·18과 관련해 많은 다큐멘터리가 제작됐다. <욤비의 오월통신>은 5·18 민주화운동 35주년을 맞아 정치후진국에서 온 이방인의 눈으로 우리 역사를 이야기함으로써 우리가 보지 못하는 모습들을 새롭게 보여주려 했다. 특히 젊은 세대도 공감할 수 있도록 쉽게 만들고자 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 SBS 라디오 ‘황교익, 강헌의 맛있는 라디오’ ⓒSBS

라디오부문 수상작인 SBS 라디오 <황교익, 강헌의 맛있는 라디오> (연출 류철민)는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과 음악평론가 강헌이 5·18을 앞두고 광주와 홍어의 이야기를 음악과 음식을 재미있게 풀어 들려준 프로그램이다. 심사위원들은 “지역감정이라는 주제를 음식으로 쉽게 풀어내 청취자들에게 전달한 점이 참신하게 다가왔고, 음식이라는 문화 코드가 음악을 만남으로써 음악과 음식의 소통이 조화로웠다”고 의견을 모았다.

<맛있는 라디오>의 연출을 맡은 류철민 PD는 “맛있는 음식은 사람들을 어떤 기억의 순간으로 돌려주는 일을 한다”며 “아직도 30년 전 초등학교 앞 떡볶이를 저어주던 아주머니의 손을 기억하는데 <맛있는 라디오>는 그런 기억을 떠올려주는 프로그램이 되려고 노력한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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