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2년 연속 신뢰받는 매체, MBC 4년째 ‘순위권 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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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미래硏 미디어어워드, JTBC 신뢰성·유용성 1위…KBS 영향력 1위지만 점수 계속 하락

손석희 보도담당 사장이 이끄는 JTBC 뉴스가 신뢰성과 유용성 부문에서 언론학자들로부터 가장 좋은 평가를 얻었다.

이는 미디어미래연구소(소장 김국진)가 1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제9회 미디어어워드에서 발표한 결과로, JTBC는 신뢰성과 공정성, 유용성 등 세 영역에 대한 평가에서 가장 신뢰받고 유용한 미디어로 나타났다. JTBC는 공정성 부문에서도 YTN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열린 제8회 미디어어워드와 같은 결과다. MBC는 올해까지 4년 연속 어느 영역에서도 8위권 안에 들지 못했다.

이날 미디어어워드에서 발표한 내용은 미디어미래연구소가 지난 10월 13일부터 11월 4일까지 한국언론학회 전체 회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로 501인의 학자들이 응답했다. 평가대상은 종합뉴스를 제공하고 있는 지상파 방송 3사와 보도전문채널 2사, 종합편성채널 4사, 신문 열독률 상위 5개 종합일간지, 방송자수 기준 상위 1개 종합인터넷 신문 등 15개 미디어다.

▲ 미디어미래연구소가 1일 주최한 미디어어워드에서 JTBC는 지난해에 이어 신뢰성과 유용성 부문 1위를 기록했다. 사진은 손석희 JTBC 보도담당 사장 ⓒJTBC

이 조사에서 JTBC는 신뢰성 부문 1위를 기록했다. 해당 미디어에서 제공하는 뉴스와 정보가 정확하고 건전하며 믿을 만한지, 상반된 보도가 있을 경우 우선 참고할 것인지를 평가하는 신뢰성 부문에서 JTBC는 3.5388점(5점 만점)을 기록하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고점을 받았다. <한겨레>(3.4104점)와 <경향신문>(3.3375점)이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다양하고 흥미로운 뉴스와 정보를 신속하게 다루는지,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뉴스와 정보를 다루는지를 평가하는 유용성 부문에서도 JTBC는 3.5854점을 기록하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SBS가 3.2821점으로 지난해보다 한 단계 상승한 2위를 차지했고, YTN(3.2750점)이 3위를 기록했다. 공정성 부문에선 YTN이 3.2834점으로 무려 9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JTBC는 3.2824점으로 2위를 차지했으며 SBS(3.0454점)가 3위였다.

신뢰성과 공정성, 유용성 부문 어디서도 공영방송인 KBS와 MBC는 3위권 안에 포함되지 못했다. KBS는 신뢰성(3.2238점)과 공정성(2.8802점), 유용성(3.1567점) 부문에서 모두 5위에 머물렀고, 또 다른 공영방송인 MBC는 벌써 4년째 미디어어워드에서 집계하는 8위권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KBS 9년째 영향력 1위지만 점수는 계속 하락…틈새 비집는 조선‧중앙일보

미디어미래연구소는 가장 영향력 있는 미디어에 대한 설문조사도 진행하고 있는데, 이 조사에선 KBS가 9년째 영향력 1위를 지키고 있다. 그러나 영향력 점수는 계속 하락하고 있는 추세로 2013년 881점에서 올해 717점으로 100점 이상 떨어졌다. 이 틈새를 비집고 올라오고 있는 건 조선일보‧TV조선(479점)과 중앙일보‧JTBC(417점)다.

▲ 제9회 미디어어워드 결과 ⓒ미디어미래연구소

특히 분야별 조사에서 조선일보‧TV조선은 ‘정치 부문’ 영향력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255점에서 248점으로 다소 점수가 하락하긴 했지만 여전히 큰 영향력을 보이고 있었다. 경제 분야에선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가 KBS와 함께 공동 1위를 기록했고, 사회 분야에서는 KBS가, 문화 분야에서는 CJ E&M이 가장 영향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디어미래연구소는 이날 지상파와 유료방송 콘텐츠 우수상을 각각 선정해 발표했다. 지상파 방송 콘텐츠의 드라마 부문 우수상엔 KBS <프로듀사>가, 교양‧다큐멘터리 부문 우수상엔 EBS <스페이스 공감>이 선정됐다. 유료방송 콘텐츠 드라마 부문에선 tvN <두번째 스무살>이, 교양‧다큐멘터리 부문은 JTBC <김제동의 톡투유>가, 버라이어티 부문은 JTBC <냉장고를 부탁해>가 각각 우수상에 선정됐다.

한편 이번 콘텐츠 우수상 선정기준에 있어 시청률(1% 상회)에 화제성 지수(빅데이터 분석 기법을 활용해 인터넷 기사, 블로그 등에서의 프로그램 언급 횟수 측정)를 추가했다고 미디어미래연구소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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