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필수매체 1위 스마트폰에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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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필수매체 1위 스마트폰에 내줬다
오후 9시 이후 TV 실시간 시청 지상파 최고…오후 1~4시 사이 종편 등 유료방송 더 높아
  • 김세옥 기자
  • 승인 2016.01.11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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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여전히 여가를 보내고 정보를 얻을 때 TV를 가장 보편적으로 이용한다. 하지만 더 이상 일상생활에서 없어선 안 될 최우선의 필수 매체는 아니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성준, 이하 방통위)가 11일 발표한 ‘2015년 방송매체 이용행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상생활의 필수매체로 스마트폰의 중요도는 46.4%로 TV(44.1%)와 신문(0.7%), 라디오(0.5%)를 앞섰다. 이 조사에서 스마트폰이 처음 등장한 2012년 이후 처음 있는 일로, 전통 미디어인 TV와 라디오, 신문 등을 스마트폰이 모두 흡수하고 있는 현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순간이다.

오후 1~4시 종편 등 유료방송 실시간 시청 지상파 제쳤다

연령별 필수매체 인식 조사 결과를 보면 10대(67.9%), 20대(69.5%), 30대(63%), 40대(54.1%) 모두 스마트폰을 가장 상위에 놓고 있었다. 특히 40대의 경우 스마트폰을 필수매체로 인식하고 있는 비율이 2013년 38.4%, 2014년 48.6%, 2015년 54.1%로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었고, 50대 역시 2013년 13.4%, 2014년 23.9%, 2015년 34.7%로 스마트폰을 필수매체로 인식하고 있는 비율의 폭이 커지고 있다.

이런 결과는 스마트폰(78.8%)의 보급 증가에 따른 것으로, 미디어 이용의 이동화, 개인화가 전 연령대로 확산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가구 내 TV 수상기 보유율은 94.8% 였고, 디지털 TV 가구 보유율도 지속적으로 증가(74.2%→81%) 추세다. TV가 보편적인 매체의 지위를 당분간 유지하겠지만, 중요도에 있어선 스마트폰에 밀리고 있는 현실인 셈이다.

▲ 2015년도 방송매체 이용행태 조사 ⓒ방송통신위원회

매체별 이용시간은 TV가 2시간 46분(평일 2시간 33분, 주말 3시간 20분)으로 가장 많았으며, 스마트폰과 라디오는 각각 1시간 19분, 17분이었다. 주 5일 이상 이용하는 매체의 비율은 TV(76.2%), 스마트폰(73.7%), PC/노트북(29.5%), 라디오(8.95), 신문(7.1%) 순서였고, 스마트폰을 제외하면 모두 감소 추세다.

스마트폰 기능 중 정보 검색과 정보전달 기능이 중요하다는 응답이 81.8%로 가장 높았으며, 커뮤니케이션(62.5%), 미디어 콘텐츠 시청(44.1%) 등이 뒤를 이었다. 스마트폰을 통한 방송‧영상 콘텐츠 이용 빈도를 보면, 주5일 이상 이용하는 비율은 신문‧잡지 등 기사 검색이 49.2%로 가장 많았고, 게임(17.4%), 음악 재생(17.3%), 기타 동영상 재생(9.4%), TV프로그램 시청(7.4%) 등의 순서였다.

TV를 시청하면서 타 매체를 함께 이용하는 비율은 스마트폰이 43.2%로 가장 높았고 PC/노트북 7.3%, 신문 2.3%였다. TV 시청 중 다른 매체를 동시 이용하는 이유는 ‘채팅‧메신저 이용’이 52.9%로 전년(45.9%) 대비 대폭 늘었다. ‘습관적으로’(45.1%), ‘다양한 정보 검색’(26.3%) 등의 이유도 많았다.

CJ E&M, JTBC 등 유료방송 콘텐츠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지만 시청자들은 여전히 지상파 TV 프로그램에 대한 선호가 높았다. 최근 일주일 동안 지상파 TV 프로그램을 시청한 비율은 93.8%로 모든 연령대에서 10인 중 9인 이상은 지상파 TV 프로그램을 시청하고 있었다.

라디오의 주 청취자는 30~50대로, 자가용에서 이용하는 비율이 64.1%로 가장 높았다. 집에서 이용하는 비율은 32%였다. 라디오 청취 방식으로는 자동차 라디오를 이용한 실시간 청취가 64.3%로 가장 높았으며, 일반 라디오 수신기를 이용한 실시간 청취는 35.8%, 스마트폰 앱을 이용한 실시간 청취가 9.3%였다.

매체 이용시간대 분석 결과를 보면 오전 7~10시, 오후 7~12시 사이 매체 이용이 집중되고 있고, 오후 9시대 매체 이용률이 49.5%로 가장 높다. 지상파 TV 실시간 시청이 전반적으로 높았는데, 특히 오후 9~10시 이용율이 가장 높았다. 반면 오후 1~4시 사이에는 유료방송 실시간 시청이 지상파 실시간 시청보다 높았다. 종합편성채널 등이 시사토크 프로그램 등을 집중 편성하고 있는 시간이다.

OTT 이용자 10명 중 2명은 정액·추가 요금 지불

넷플릭스(Netflix)의 한국 진출과 함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OTT(Over-The-Top‧인터넷 기반 방송) 서비스 이용률은 전체 응답자 기준 14%였고, 최근 일주일 동안 정액제 혹은 추가 요금을 지불하고 OTT 서비스를 이용한 비율은 OTT 서비스 이용자 기준 20.8%였다. OTT 서비스를 일주일 동안 1~4일 시청한다고 답한 비율은 56%였고, 주 5일 이상 시청한다는 응답은 15.8%였다. OTT 서비스를 통해 주로 시청하는 프로그램은 오락‧연예(68.7%), 드라마(32.9%), 뉴스(16.7%), 스포츠(15.7%), 영화(13.2%), 시사교양(8.3%) 순서였다.

유료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하고 있는 응답자 중 15.3%는 VOD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었으며, 연령별로는 20대(24.8%), 30대(23.1%), 10대(20.6%) 등의 이용률이 높았다. 유료방송 가입유형 별로는 IPTV 가입자의 VOD 이용률이 26.7%로 디지털 케이블(12%), 위성(10.7%) 등과 비교할 때 높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방통위가 정보통신정책연구(KISDI)를 통해 지난 2015년 6월 1일부터 8월 21일까지 전국 4266가구에 거주하는 13세 이상 남녀 7553인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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