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의 덫’ 그 후 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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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덫’ 그 후 20년?
[프리뷰] KBS 2TV 새 일일드라마 ‘천상의 약속’ 2월 1일 첫방
  • 이혜승 기자
  • 승인 2016.01.28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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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를 위해 청춘을 바쳤지만 버림을 받고 미혼모가 되어버린 엄마의 팔자를 그대로 대물림 받은 딸이 있다. 17년을 사랑했지만 자신을 버리고 떠난 남자가 택한 여자는, 바로 엄마의 남자를 빼앗고 죽음으로 몰고 갔던 여자의 딸이다.

오는 2월 1일 첫 방송되는 KBS2 일일드라마 <천상의 약속>은 도도한 부잣집 외동딸 백도희 (이유리 분)가 복수를 위해 죽은 언니의 가면을 쓰고 원수의 남동생과 결혼을 감행하는 처절한 복수극이다. <왔다! 장보리>(MBC)에서 연민정 역할로 화제를 모았던 이유리가 1인 2역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 KBS2 일일드라마 <천상의 약속> 포스터 ⓒKBS

제작진은 기획의도에서 “남을 향해 쏘아올린 화살은 결국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삶의 진리를 반추한다”고 전했다. 복수의 과정을 통해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혹은 상처를 치유해 나가는 이들의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 <천상의 약속>은 KBS 드라마스페셜 다수의 작품과 월화드라마 <울랄라부부>, 수목드라마 <천명> 등을 연출한 전우성PD와 <천국의 눈물> 등을 쓴 김연신, 허인무 작가가 함께한 작품이다.

28일 오후 서울 임피리얼팰리스 서울 호텔에서 열린 <천상의 약속>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전우성PD는 “복수의 과정에서 죄를 저지른 이들은 죄의 대가를 치르고, 상처를 입은 이들은 치유를 얻는”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전PD는 “대척점에 있는 인물들이 잘못된 선택을 하지만, 그들 모두 그럴 수밖에 없는 상처와 결핍을 가지고 있다. 이 상황을 잘 만들어 나간다면, 시청자들도 그들을 연민하면서 따라갈 수 있을 거다”라며 복수극이지만 따뜻함이 느껴지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28일 강남 임피리얼팰리스 서울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주인공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KBS

KBS 정성효 드라마국장은 “시놉시스와 대본의 스토리가 아주 좋고 흥미로웠다. 주인공이 상처를 딛고 사랑을 찾아간다는 성장 스토리가 마음에 들었다"며 "다른 연속극과는 차원이 다르게 작품의 완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

배우 이유리는 “이나연과 백도희는 캐릭터가 아주 다르다. 나연과 도희 캐릭터에 집중해서 시청자가 즐겁게 볼 수 있게 하면 되지 않을까하고 생각한다”며 1인 2역에 임하는 자세를 드러냈다.

20년 전 이나연(이유리 분)의 엄마를 버리고 대기업 회장의 딸 박유경(김혜리 분)을 선택하여 비극의 굴레를 만들었던 장경완(이종원 분) 역할을 맡은 배우 이종원은 “제작사 이향봉 대표님을 만났는데, 이 드라마에 대해 ‘청춘의 덫 그 후 20년’이라고 하더라”며 “생각해보니 이 드라마는 ‘청춘의 덫’의 주인공들이 커서 현재에 벌어지는 이야기가 아닐까 싶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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