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곤, 전주방송 사장에 재입성 …노조 강력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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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곤, 전주방송 사장에 재입성 …노조 강력 반발
31일 주총에서 선임 … “노사관계 파탄 원인 제공자”
  • 구보라 기자
  • 승인 2016.03.1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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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택곤 전 전주방송 사장

전주방송에서 노사 갈등을 유발했던 김택곤 전주방송 전 사장이 또다시 신임 사장으로 내정돼 노조가 반발하고 있다.

전주방송은 오는 31일 주주총회를 통해 김택곤 사장을 선임할 계획이다. 이 같은 사실은 최근 전주방송 대주주인 일진 측이 전주방송에 통보하면서 알려졌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상임위원(2011년~2014년)을 지내기도 한 김 전 사장은 2005년부터 6년간 전주방송 사장에 재임하면서 파업에 참여한 직원에 대한 고소, 고발을 비롯해 파업 지도부에 대해서도 징계를 내려 부당 노동행위 논란을 일으켰다. 또 2010년에는 노조와의 교섭 과정에서 단체협약 해지를 통보한 바 있다. 이 같은 전력 때문에 2011년 방송통신심의위원 선임 당시 전주방송 구성원들은 물론 한국PD연합회, 언론노조 등이 반대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전국언론노조 전주방송지부(이하 전주방송 노조)는 김택곤 전 사장의 전주방송 재입성 가능성이 높아지자 17일 내정 철회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전주방송 노조는 “김택곤 전 사장은 노사관계를 파탄으로 몰고 갔을 뿐만 아니라 회사 경영과 인사, 프로그램 제작에 있어 아무런 능력도 보여주지 못했다”며 "김택곤 전 사장의 사장 선임은 전주방송 전 구성원에 대한 선전포고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전주방송 노조는 이어 "대주주인 일진홀딩스이 김택곤 전 사장의 사장 선임을 철회해야 하며 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시 전주방송 전 직원과 언론노조,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해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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