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륨’ 7대 DJ 조윤희 “보편의 정서를 무기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BS Cool FM ‘조윤희의 볼륨을 높여요’ 9일 저녁 첫 방송

KBS Cool FM <볼륨을 높여요>(이하 <볼륨>)가 조윤희 DJ와 함께 새롭게 출발한다. 4년 6개월 간 <볼륨> DJ 자리를 맡아온 유인나는 8일 방송을 끝으로 자리를 비웠다. 9일 저녁 8시부터는 배우 조윤희가 <볼륨> 7대 DJ 자리를 이어받는다.

조윤희 DJ의 첫 방송에 앞서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조 DJ와 함께 새로운 <볼륨>을 책임지게 된 이충언 PD는 “경쟁사의 경우, 동시간대에 SBS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고 있고 MBC는 여성 뮤지션이 음악 위주로 프로그램을 꾸미는 등 각자의 색이 뚜렷하다”며 “그 사이에서 <볼륨>은 친숙하고, 보편적인 정서를 가지고 ‘재미’와 ‘따뜻함’을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볼륨>이 방송되는 저녁 8시부터 10시까지는 청취자의 스펙트럼이 가장 넓은 시간이다. 청소년은 물론, 퇴근길의 20~30대 직장인, 가정에서 청취하는 30~40대 주부 등 청취층의 연령대가 다양하다. 그런 만큼 <볼륨>은 청소년과 20~30대를 주 타깃으로 하는 동시간대 타 방송사의 라디오 프로그램과 달리 보편적인 정서로 다양한 연령층에 다가가겠다고 밝히고 있다.

▲ 9일 저녁 8시 첫 방송되는 KBS Cool FM <조윤희의 볼륨을 높여요> ⓒKBS

KBS 2FM 김병진 부장은 “라디오판 <태양의 후예>를 만든다는 생각”이라며 “<태양의 후예>로 KBS 드라마 바람이 다시 분 것처럼, 조윤희 DJ가 KBS 라디오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새로운 DJ 조윤희는 “많은 분들이 내가 조용해서 어두운 부분이 많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지금은 굉장히 밝아졌다”며 “이 밝은 에너지를 많은 분들에게 전해주는, 따뜻함과 밝음을 같이 전해주는 DJ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조윤희는 특별히 고정해서 듣는 라디오 프로그램은 없지만, 운전을 시작하며 라디오를 즐겨 듣기 시작했다고 말하며 이 PD와 함께 자신만의 음악 리스트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새로운 <볼륨>에서는 배우 지승현과 오의식, 뮤지션 조정치, 고영배, 45RPM과 카이, 코미디언 이수지, 김영준 등 다양한 층의 게스트들이 함께 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이충언 PD는 “조윤희 DJ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제작진과 커뮤니케이션이 잘 되는, 그동안 계속 함께 했던 분들이 0순위였다”고 밝히며 “두 번째로는 조윤희 DJ가 평소 친분이 있는, 편하게 대할 수 있는 분들로 섭외를 해 다양한 군의 게스트가 출연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조윤희는 <볼륨> 애청자들을 향해 “갑자기 바뀐 DJ 때문에 많이 낯설고, 불편할 수도 있겠지만 열심히, 성실하게 여러분에게 다가갈 테니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어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저작권자 © PD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