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회 맞은 KBS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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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문제 사회로 끄집어 낸 5년

|contsmark0|kbs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이 지난 5일 ‘꽃미남 습격사건’편으로 방송 200회를 맞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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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년 10월 ‘정공팔 대 고춘자’를 시작으로 막을 연 <부부클리닉…>은 그동안 고부간 갈등이나 부부간 성(性) 문제 또는 성격차이 등 결혼한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소재들로 꾸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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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은 이 프로그램의 인기 비결로 현실에서 반영한 소재접근을 꼽고 있다. 인터넷을 통한 시청자들의 제보와 편지사연, 제작진들이 개별적으로 접하는 정보, 그리고 정신과 상담사례, 자문 역할을 하는 가정법률상담소 변호인단을 통한 법정 사례 등 전문가 자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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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뤄지는 소재들은 모두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다. 이중 4회에 방송된 ‘의처증’은 정신과 의사가 직접 극본을 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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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내용이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제작되는 만큼 방송초기 당사자의 항의 또한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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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이 같은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제작진은 30%가량은 각색해 당사자의 신분 노출을 방지하기 위한 장치를 의도적으로 만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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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프로그램의 독특한 포맷은 극중 가정법원 조정위원회와 시청자배심원제도다. 조정위원회는 양측의 입장에 대한 팽팽한 의견을 경청한다. 중간자적 입장에서 갈등의 면면을 꼼꼼히 따지고 분석해 이들 부부 갈등의 고리를 풀기 위한 조언자 역할을 하게 되는 셈이다. 하지만 극중 그 어느 누구도 결말을 내리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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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의 몫은 시청자배심원들에게 돌아간다. 이것이 바로 이 프로그램의 인기 비결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이런 장치는 이혼에 대해 깊게 생각할 수 있게 하는 계기가 되고 자신의 가정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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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후 끊임없이 벌어지는 인터넷 상의 토론은 성숙된 부부관계 문화를 만들어 가는 과정을 잘 반영하고 있다. 76회 ‘왕비부인’은 25만 7천 여명이 참여했고 얼마 전 방송된 ‘한 지붕 두 아내’편은 찬반 양론이 뜨거워 한동안 서버가 정지되는 사태까지 빚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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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환 cp는 “이혼과 관련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응책을 함께 모색해 보는 것이 우리 프로그램의 화두이자 앞으로 지향해야 할 목표이기도 하다”며 “최근에는 단순히 부부의 문제가 아니라 집안 그리고 사회적인 요인에 의해 갈등을 겪는 사례가 늘어가고 있어 이 같은 부부클리닉은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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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선정성 시비에 휘말리고 있기도 하다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 장 cp는 “리얼리티 접근법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이 같은 부작용이 드러나는 것 같다”며 “최대한 간접적인 묘사로 표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클리닉의 한 과정으로 조정위원회의 조정과정에서 거름장치를 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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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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