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파, 이건희 성매매 의혹 동영상 입수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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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파, 이건희 성매매 의혹 동영상 입수 보도
2011~2013년 사이 다섯 차례…삼성 측 “동영상 미끼 금품 요구 전화 받았지만 응하지 않아”
  • 김세옥 기자
  • 승인 2016.07.22 0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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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인터넷 언론인 <뉴스타파>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과거 자신의 자택과 고급빌라에서 성매매를 한 의혹을 21일 제기했다. <뉴스타파>는 관련 의혹을 뒷받침하는 동영상을 입수해 공개했다. ▷뉴스타파 보도 바로가기

<뉴스타파>에 따르면 동영상은 2011년 12월과 2012년 3월, 2013년 1월과 4월, 6월 등 총 다섯 차례에 걸쳐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과 논현동 빌라에서 촬영됐다고 한다.

<뉴스타파>에서 공개한 동영상 속에는 이건희 회장으로 보이는 남성이 젊은 여성들에게 봉투를 건네주는 모습과 성관계를 암시하는 듯한 대화 내용 등이 담겨 있다.

▲ 7월 21일 <뉴스타파> ⓒ뉴스타파 화면캡처

2012년 3월 31일에 촬영된 영상을 보면 성매매가 이뤄지고 있는 듯한 상황에서 “감기 때문에, ××와 감기가 무슨 상관이 있나” 등의 대화가 오가고 있었고, 2011년 12월 11월 영상에선 이건희 회장으로 보이는 듯한 남성이 여성들에게 봉투를 건네주고, 한 여성에겐 “네가 오늘 수고했어. 네 키스 때문에 오늘 ××했어” 등의 말을 했다. 또 영상 속 녹화된 여성들끼리의 대화를 들어보면 이들에겐 한 번에 500만 원 가량이 지급된 것으로 보인다고 <뉴스타파>는 밝혔다.

<뉴스타파>는 “동영상에 등장하는 여성들은 한 번에 3~5인이며, 외모로 봤을 때 대체로 20~30대 사이인 것으로 추정 된다”며 “대화를 들어보면 이 여성들은 다른 유흥업소에서도 일을 하고 있었고, 이 회장(으로 보이는 남성)도 그 사실을 알고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뉴스타파>는 “이 동영상이 가짜일 수도 있다는 의심을 갖고 검증 과정을 진행했고, 영상 전문 대학교수를 섭외해 분석을 의뢰, 전체 7시간이 넘는 동영상을 한 프레임씩 정밀 검증한 결과 위변조나 합성을 의심할 만한 단서를 찾지 못했다는 감정 결과를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뉴스타파>는 또 “영상에 들어있는 음성에 대한 성문분석도 진행했는데, 일반에 공개돼 있는 이건희 회장 영상 중 동영상에 등장하는 세 개의 단어를 찾아내 비교한 결과 두 개 단어는 ‘상당히 유사하다’, 1개 단어는 ‘녹음상태가 나빠 판독이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뉴스타파>에 따르면 삼성 측은 “동영상을 미끼로 돈을 요구하는 전화를 받은 적이 있지만 믿을 수 없는 얘기이기 때문에 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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