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추천방송] EBS ‘한국기행-하늘 아래 첫 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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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추천방송] EBS ‘한국기행-하늘 아래 첫 동네’
  • PD저널
  • 승인 2016.07.31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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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BS 〈한국기행 - 하늘 아래 첫 동네〉 ⓒEBS

▲ EBS <한국기행 - 하늘 아래 첫 동네> / 8월 1일 오후 9시 30분

삶의 터전에서 밀려난 사람들이 비탈길에 일군 달동네를 이르던 말 ‘하늘 아래 첫 동네’ 해발 700미터 산 중턱에서 온몸으로 자연을 느끼는 사람들, 길을 만들고 그 길 끝에서 인심을 얻은 부부, 걷고 또 걸어야 닿을 수 있는 보물섬 같은 마을까지. 척박한 만큼 순수하고 외진 만큼 아름다운 그곳, 하늘 아래 첫 동네들을 만나보자.

# 1부. 걷다 보면 고마루

예로부터 해발 700미터가 넘는 땅이 많았던 평창에는 첩첩산중에 둥지를 틀고 사는 사람이 많았다. 고마루 마을은 특히 땅이 움푹 팬 돌리네가 발달하여 석회동굴이 많은 곳으로도 유명하다.

스무 살에 고마루 마을에 시집온 조숙희 씨는 한 때 첩첩산골에 마음을 붙이지 못해 힘든 나날을 보냈지만, 이제는 고마루에 몇 남지 않는 주민 중 한 사람이다. 몇 해 전에 귀촌한 딸과 함께 농사를 지으며 외로움을 달래는 할머니에게 고마루는 신선한 경작물과 추억을 수확할 수 있는 고마운 곳이다.

40년 전 가족과 고마루에 들어왔던 배순태 씨. 이제 가족은 모두 타지로 떠났지만 산 좋고 공기 좋은 고마루가 좋아 아직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다. 염소가족과 닭, 그리고 처마 밑에 자리 잡은 말벌들까지…배 씨는 모두가 자신을 찾아온 친구들이라며 내치지 않고 함께 생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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