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로 보는 세상”… EIDF 2016 22일 개막
상태바
“다큐로 보는 세상”… EIDF 2016 22일 개막
30개국 47편 작품 상영…교육 섹션 강화, 세계적 다큐멘터리 거장의 신작 최초 공개
  • 구보라 기자
  • 승인 2016.08.02 14: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EBS(사장 우종범)가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제13회 EBS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EBS International Documentary Festival, 이하 EIDF 2016)를 개최한다. 올해 EIDF는 ‘다큐로 보는 세상’(Plugging into the world)을 슬로건으로 내걸었으며, 영화제 기간 동안 30개국 47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2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에서 열린 EIDF 2016 기자설명회에서 우종범 EBS 사장은 “올해 EIDF는 주제인 ‘다큐로 보는 세상’ 은 다큐멘터리를 통해 관객들에게 다양한 세상과 가치관을 보여줌으로써 사회공존이라는 메시지를 던지고자 한다”며 “올해 EIDF는 교육 섹션을 강화하여, 가정과 지역공동체의 의미를 생각해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 EBS는 지난 2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에서 EIDF 2016 기자설명회를 갖고 주요 출품작과 부대 행사 등을 설명했다. ⓒEBS

이은정 EIDF 집행위원장은 “2004년, EIDF가 지상파방송과 다큐 페스티벌을 잇는 시도를 하자 걱정하는 시선이 많았지만, 이제는 제작자, 시청자 모두가 기다리는 행사로 자리 잡아 기쁘다”며 “여전히 우리는 다큐멘터리를 필요로 하는 시대를 살고 있기에, EIDF를 통해서 세상을 향한 희망과 다큐멘터리의 힘을 보여주고 싶다"고 13회를 맞는 소감을 밝혔다.

EIDF는 EBS 스페이스, 서울역사박물관, 아트하우스 모모 3곳의 극장에서 진행되며, 영화제 기간 동안 EBS 1TV를 통해 하루 평균 8.5시간씩 작품을 방송한다. 또한 모바일에 최적화된 국내 최초 다큐멘터리 전용 VOD 서비스인 ‘D-Box(Documentary Box)’(▷ D-Box 홈페이지 바로가기)를 통해서도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79개국 1,058편 출품작 중 30개국 47편 상영…‘어린이와 교육’ 섹션 대거 강화

EIDF 2016에는 79개국 1,058편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최종 30개국 47편(방송 44편)의 작품을 선정했다. 프로그램은 총 8개 섹션(경쟁부문 1개, 비경쟁부문 9개)으로 구성했는데, 경쟁작 10편과 비경쟁작 37편이다. 

특히 이번 EIDF 2016에서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세계적 화두인 국제 분쟁과 난민 문제를 다룬 작품을 대거 선정한 점과, 어린이와 교육 섹션의 작품을 늘리고, 교육에 있어 가정과 지역 공동체의 역할 조명한 지점이다. 세계 다큐멘터리 거장들의 신작이 국내 최초 공개되며, 2015년 EIDF 제작지원 프로젝트의 지원을 받은 작품들도 세계 최초로 상영된다.

▲ 제13회 EBS국제다큐영화제 개막작인 '브라더스'는 노르웨이 영화감독 아슬레우 홀름이 8년 동안자신의 두 아들을 담은 기록을 담은 작품이다. ⓒEBS

개막작인 <브라더스>(아슬레우 홀름, 2015)(▷관련링크 바로가기)는 노르웨이 영화감독 아슬레우 홀름이 8년 동안 자신의 두 아들을 담은 기록을 담았다. 복잡한 인간의 본성과, 소년들의 관계에 큰 변화를 초래하는 작은 변화까지도 낱낱이 보여주며, 따뜻한 어른의 시선으로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바라보는 작품이다.

경쟁부문인 ‘페스티벌 초이스’에는 IS와 전선에서 맞닥뜨린 선 쿠르드 여성 전사를 그린 <장미의 땅: 쿠르드의 여전사들>(자이네 아키올, 2016), 세대 간 분쟁과, 전통과 근대성 사이의 깊은 간극을 극복하려 애쓰는 현대 중국 가정의 내면을 드러내는 작품 <아버지와 벌과 나>(웡 디에디에, 2016) 등 10편이 소개된다.

이밖에도 ‘한국 다큐멘터리 파노라마‘ 5편, ’월드 쇼케이스’ 12편, ‘아시아의 오늘’ 4편, ‘포커스’ 등 총 4개의 섹션이 있다. 포커스 섹션은 2016년에 EIDF가 주목하는 4개의 하위섹션 ‘어린이와 교육’ 9편, ‘테크놀로지’ 6편, ‘자연과 인간’ 4편, ‘뮤직&아트’ 3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다큐멘터리 전용 VOD 플랫폼 D-BOX로 다시보기 지원

다큐멘터리 기획과 제작, 배급에 필요한 실무 역량의 공유 및 전파를 위해 2013년부터 시작한 EIDF Doc Campus에서는 EIDF 2016 심사위원장인 트린 T.민하가 마스터 클래스를 진행하며, 국내외 다큐멘터리 제작자 및 전문가들이 강의를 진행된다. <워낭소리>의 고영재 프로듀서 등 국내외 다큐멘터리 제작자, <보라> 등 유수의 다큐멘터리 음악 작업을 해온 강이다 음악감독, 비평가 크리스 후지와라 등 여러 분야 전문가들이 강사로 참여한다.

▲ 제13회 EIDF 포스터 ⓒEBS

무료로 진행되는 DOC Campus는 8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열리며, 참가신청은 8월 2일부터 17일까지 EIDF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올해에는 EIDF 제작지원 프로젝트의 피칭 규모가 확대됐다. 장편 15편, 중단편 6편 중에서 최종적으로 장편 3편, 단편 2편을 선정해 총 8천만원의 제작비를 지원한다. EIDF 제작지원 프로젝트를 통해서는 국내아시아 유력 디시전 메이커와의 만남을 주선할 뿐만 아니라 선정된 작품은 EIDF 2017에서 상영할 계획이다. 장편 프로젝트는 EBS <다큐프라임>에서 방송할 예정이다.

지난해 시도했던 한국 전통 건축물 안에서의 야외 상영이 올해에는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두 차례 진행된다. <나이스 피플>(안데르스 헬예손, 2015), <숲 속에서>(수잰 크로커, 2014)의 작품이 준비되어 있다.

다큐멘터리 전용 VOD 서비스인 'D-BOX'를 통해 영화제 기간 동안 상영 영화를 언제 어디서나 관람할 수 있다. 영화제가 끝난 이후에도 각 작품별 방송일 기준 1주일 후까지 다시보기 서비스가 무료로 지원된다. 그 이후에는 올해 상영작 중 30편의 작품이 추가되어, 총 170편의 다큐멘터리가 상시적으로 다시보기로 제공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