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중계방송 즐기는 N가지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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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방송 3사, TV 중계에 모바일 앱 활용...KBS 1TV 비인기 종목 편성

▲ 2016 리우 올림픽

한국 올림픽 축구 선수단의 기분 좋은 승리로 축제가 시작됐다. 이번 제 31회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은 IOC 출범 122년 만에 최초로 남아메리카 대륙에서 열린다. 8월 6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올림픽에는 역대 최다 규모인 206개국 선수들이 28개 종목에 참가한다.

이와 함께 KBS‧SBS‧MBC 등 지상파 3사 역시 열띤 올림픽 중계 경쟁에 돌입했다. TV중계방송에서부터 모바일까지, 리우올림픽을 즐길 수 있는 N가지 팁을 공개한다,

# 3사3색 중계 정보

KBS는 ‘리우, 우리’를 슬로건으로 리우올림픽 28개 정식 종목 모두를 1TV와 2TV를 통해 릴레이로 중계한다. 2TV에서는 올림픽 주요경기와, 한국 국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종목을 주로 내보낸다. 1TV에는 비인기종목을 편성해 시청자의 선택권을 보장한다. KBS는 이번 올림픽 중계를 위해 해설위원, 기자, 아나운서, PD 등을 포함해 89명 규모의 방송단을 현지에 파견했다. 자세한 중계 일정 및 해설진은 KBS 리우올림픽 공식 홈페이지(▷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SBS 리우 올림픽 방송단 ⓒSBS

SBS는 ‘함께 즐기는 리우, 함께 만드는 기적’을 슬로건으로 19개 종목을 중계한다. 이를 위해 총 100명 규모의 방송단을 꾸렸다. 앞으로의 중계 일정 및 해설진은 SBS 리우올림픽 공식 홈페이지(▷링크)로 알아볼 수 있다.

MBC는 ‘땀, 숨, 꿈…리우’를 슬로건으로 24개 종목에 26명의 해설진을 꾸렸다. 리우 현장에는 70여 명의 방송단이 파견된다. 매일 10시간씩 경기를 생중계할 예정이다. MBC 리우올림픽 공식 홈페이지(▷링크)를 통해 자세한 중계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

# ‘취향저격’ 해설위원 골라보기

각 방송사는 국민들의 관심이 가장 높은 축구 중계 해설진 구성에 공을 들인 모습이다.

KBS의 경우 2014 브라질 월드컵 당시 ‘예언적중’과 정확한 설명으로 신드롬을 일으켰던 이영표 해설위원과 다시 함께한다. SBS는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부상투혼을 보여줬던 김태영 전 국가대표 선수를 해설위원으로 영입했다. 김태영 위원은 2012 런던 올림픽에도 코치로 참가했던 경험이 있어, 선수들의 면면을 잘 알고 있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해설위원으로서는 첫 선을 보이기 때문에 어떤 평가를 받을지 주목된다. MBC는 2014 브라질 월드컵 당시 ‘만담중계’로 재미를 줬던 안정환, 서형욱 해설위원과 김성주 캐스터의 화합을 내세운다.

이밖에도 KBS는 이번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골프 중계에 아시아 최초로 남자 골프 메이저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양용은 선수를 해설위원으로 영입했다. 또 2012 런던 올림픽 펜싱 동메달리스트 최병철 선수와 펜싱 중계를 함께한다.

SBS는 올림픽 최초 ‘양궁 부부해설위원’으로 박성현, 박경모 부부를 영입했다. 수영 종목에서는 박태환 선수의 코치로 유명했던 노민상 전 코치가 해설위원으로 함께한다. 리듬체조 종목에서는 최근 예능으로 얼굴을 알린 신수지 전 국가대표 선수가 해설위원으로 나선다.

▲ MBC 축구 중계는 안정환, 서형욱 해설위원과 김성주 캐스터가 맡는다. ⓒMBC 공식 블로그

MBC는 2012 런던 올림픽 당시 한국 태권도 사상 최초로 올림픽 2연패 기록을 남겼던 황경선 선수를 태권도 종목 해설위원으로 영입했다. 또 배드민턴이 처음으로 정식 종목에 채택됐던 1992년 은메달을 획득하고, 1996년에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셔틀콕의 여왕’ 방수현 해설위원이 런던 올림픽에 이어 이번에도 해설위원으로 활약한다.

# 리우올림픽 모아모아! 하이라이트만 모아 보자!

브라질과 12시간의 시차가 있는 만큼, 이번 올림픽은 생중계로 함께하기 다소 어려운 측면이 있다. 그런 만큼 주요 경기를 놓친 게 아깝다면, 각 방송사의 올림픽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해볼 수 있다.

KBS는 2TV <여기는 리우> 프로그램을 통해 도경완, 이지연 아나운서가 매일 오후 8시 55분부터 밤12시까지 주력경기를 전달한다. <올림픽 투데이> 프로그램에서는 강승화, 정다은 아나운서가 매일 오후 6시 20분부터 7시 50분까지 당일 하이라이트 경기 영상을 보여주고, ‘오늘의 경기’를 안내해준다. 1TV에서는 <2016 리우 올림픽 중계석>을 통해 이승현 아나운서가 매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한국 주요 선수의 경기 및 이벤트를 모아 방송한다.

SBS는 평일에는 오전 11시부터 2시간가량, 주말에는 오후 2시 55분부터 3시 30분까지 하이라이트 영상을 내보낼 예정이다. MBC는 매일 2시간씩 하이라이트 영상을 방송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시간은 추후 편성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스마트 시대, 올림픽도 모바일로 즐기자

‘스마트한’ 시대에 걸맞게 각 방송사도 모바일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색다른 즐거움을 준비했다.

KBS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myK’와 홈페이지를 통해 ‘틀을 깬’ 중계를 선보인다. TV중계와는 별도의 해설진을 마련해 주력 종목인 축구, 배구에서 예능을 방불케 하는 중계를 제공한다.

▲ KBS에서 'myK'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축구와 배구 종목에서 색다른 중계를 선보인다. ⓒKBS

우선 축구에 남다른 열정을 지닌 방송인 김흥국과 김현욱 아나운서가 5일, 8일, 11일에 각각 대한민국과 피지, 독일, 멕시코와의 경기를 중계한다. 이어 배구선수 출신 방송인 학진, 정인영 아나운서, 힙합가수 슬리피가 함께 배구중계에 나선다. 6일, 14일 대한민국과 일본, 카메룬의 대결을 중계할 예정이다.

한편 KBS는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림픽 웹툰’도 제공한다. ZZLee, 종석, 오마발 등의 웹툰 작가가 올림픽 관련 소식을 웹툰으로 만든다.

SBS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360도 영상과 사진을 제공한다. 현지 경기장의 모습, 리우의 전경을 360도로 확인해볼 수 있다. MBC 역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VR로 올림픽을 생중계한다.

MBC는 시청자가 함께할 수 있는 이벤트를 준비했다. 대국민 국가대표 응원 프로젝트 ‘리우 가요제’를 통해 시청자들이 직접 제작한 응원 동영상을 받아, TV 중계에서도 이를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에도 MBC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에서 다른 시청자의 응원 영상을 즐길 수 있다.

3사의 올림픽 생중계 역시 모바일로 즐길 수 있다. KBS의 중계는 ‘myK’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MBC 중계는 ‘해요! TV’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날 수 있다. SBS는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은 없지만 모바일 홈페이지에서 로그인 후 'ON AIR'를 통해 생중계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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