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13일부터 17일까지 중국 창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중일PD포럼의 일정이 연기됐다. 30일 한국PD연합회(회장 안주식)에 따르면, 제16회 한중일PD포럼을 공동 주최하는 중국TV예술가협회는 지난 29일 저녁 이메일을 통해 일정 연기 의사를 통보했다.
중국TV예술가협회는 이메일에서 “당초 후난TV의 TV페스티벌(진잉제:金鹰节) 기간에 한중일PD포럼을 부가 행사로 진행하려 했으나, 행사가 복잡한 관계로 한중일PD포럼을 진잉제와 분리해 개최하려 한다”고 연기 이유를 밝혔다. 또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고, 새로운 포럼 개최 시간이 확정되면 참석을 위한 충분한 준비 시간을 마련할 수 있도록 곧바로 통지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중일PD포럼은 준비 단계에서부터 진잉제의 부가 행사로 예정돼 있던 상황이었다. 이와 관련해 한국PD연합회는 “중국 측의 ‘구체적인’ 연기 사유 등을 파악 중에 있다”며 “비록 중국 측이 일정 연기를 통보해 왔지만, 이번 행사가 차질 없이 열릴 수 있도록 공동 주최의 한 축으로서 만반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중일PD포럼은 한국PD연합회와 중국TV예술가협회, 일본방송인의회 등이 3개국 PD들의 상호이해와 교류 및 발전 도모를 위해 2001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는 행사다. 3국의 PD들은 이 행사를 통해 각국의 방송 현안에 대해 토론하고 각국의 대표 방송 프로그램 시사하며 서로의 문화에 대한 이해와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
한국 측은 올해 행사에 KBS <태양의 후예>(연출 이응복 PD) SBS <SBS스페셜> ‘헬조선과 게임의 법칙-개천에서 용이 날까용?’(연출 최민철 PD),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연출 박진경‧이재석 PD) 등을 출품할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