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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0|‘광기’...’광기’라고 표현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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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kbs에서 진행된 국감은 미친 한나라당이 집도하고, 조중동 보수 언론이 장단을 맞춘 광기어린 의식이었다. 시계 바늘은 순식간에 50년도 훨씬 더 뒤로 돌아, ‘무슨무슨 우익 청년단’이 좌익분자 처단을 외치며 죽창을 휘두르는 시대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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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내내 그들은 불에 태워 죽일 마녀를 찾아 이리뛰고 저리뛰어 다녔다. kbs사장은 졸지에 간첩 연루자로 몰리고, 이사장은 간첩 입국의 조종자로 돌변했다. 프로그램 피디들은 간첩 미화 선전선동원들이 됐고, kbs는 오락프로를 동원해 북한을 찬양하는 ‘좌파 방송국’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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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시작은 송두율씨를 다룬 kbs의 프로그램에서 출발했다. 그러나 정작 한나라당과 조중동 보수 언론에겐 송두율씨를 다룬 kbs 프로그램의 문제점은 단지 말을 꺼내기 위한 재료일 뿐이었다. 국감장에서 프로그램을 시청한 뒤 어느 의원도 프로그램의 결정적 문제점을 지적하지 못하지 않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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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관심은 처음부터 사장과 이사장, 피디등 kbs 구성원들의 사상을 검증해 빨간 색이 있나 없나를 확인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를 통해 kbs를 한나라당의 통제하에 두려는 협박을 하고 싶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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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어제 ‘이 사건을 두고 매카시 운운하는 사람들은 모두 의심받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최대표에게 묻고 싶다. 사람의 사상을 검증해 빨갱이인지 아닌지 찾겠다는 시도가 매카시즘이 아니라면 무엇을 매카시즘이라 불러야 한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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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이제 한국의 상식적인 피디들 모두를 의심해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 피디 모두는 이 사건을 ‘매카시즘의 광란극’으로 기억하고 기록할 것이기 때문이다. 피디 연합회의 이름을 걸고 말한다. 이 사건의 본질은 매카시즘이고 너희는 매카시스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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