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추천방송] EBS 1TV ‘달라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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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BS 1TV ‘달라졌어요’ ⓒEBS

▲ EBS 1TV <달라졌어요> / 10월 3일 밤 10시 45분

‘아내의 반란 - 난 당신의 인형이 아니야’

오전 5시, 불이 켜지는 조규일(64)-최정규(46) 부부의 집. 해장국 가게 때문에 꼭두새벽부터 장사 준비를 해야 하지만 아내 최정규씨는 이 생활이 만족스럽다. 결혼 한지 20년 만에 시작한 사회생활. 아내는 오전에는 장사, 오후에는 다단계 일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지켜보는 남편의 시선은 차갑기만 하다.

6년 전, 순진하기만 한 아내에게 사람들과 어울리며 세상 물정을 배워보라고 했던 남편 조규일씨. 그러나 아내가 빠져든 것은 다단계의 늪이었다. 일을 시작하며 가정에서 멀어진 아내가 이제는 가정형편에까지 심각한 지장을 주고 있는 상황! 게다가 수익 없는 식당 운영까지 하며 빚은 날로 늘어나는데, 남편의 은퇴는 코앞으로 다가왔다. 더 이상은 두고 볼 수 없기에 비난을 넘어서 육체적인 위협까지 하는 남편과 그런 남편의 공세에도 무반응으로 일관하며 점점 더 다단계 사업에 빠져드는 아내. 과연 아내가 그토록 바깥 생활에 매달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결혼 26년차 부부의 좁혀지지 않은 마음의 거리!

아내 나이 스물, 남편 나이 서른여덟 살에 처음 만난 두 사람. 마음 둘 곳 하나 없어 기댈 사람이 필요했던 아내 최정규(46)씨와 아내의 성숙함에 끌렸던 남편 조규일(64)씨에게 18살이란 나이 차는 중요하지 않았다. 그렇게 서로를 믿었기에 양가에 나이를 속여 가면서까지 진행한 혼사. 하지만, 막상 하고보니 결혼생활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없는 살림에 배움도 부족했던 남편은 노점상으로 가족을 부양해야 했고, 어린 나이에 엄마가 된 아내는 아이 셋을 홀로 키우며 남편의 일까지 도와야 했다. 게다가 시댁식구들 틈에서 남편의 자리가 없던 탓에 아내까지 주눅 들고 수모를 겪는 일이 부지기수였다.

매순간이 고생스러웠던 지난 세월. 이제는 세 아이들도 모두 장성해서 부부의 품을 떠났는데... 26년 만에 오롯이 서로만을 위해 살 수 있게 된 두 사람. 그러나 부부는 이미 깊어진 마음의 골 때문에 여전히 각방 생활에 말 한 마디 없는 사이로 지내고 있다. 과연 부부는 다시 가까워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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