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추천방송] KBS ‘KBS 스페셜-로봇, 우리의 친구가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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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1TV 〈KBS 스페셜-로봇, 우리의 친구가 될 수 있을까?〉 ⓒKBS

▲ KBS 1TV <KBS 스페셜-로봇, 우리의 친구가 될 수 있을까?> / 11월 3일 밤 10시

아주 가까운 미래에, 당신 옆에 있는 사람이 로봇이라면… 이런 상상을 해본 적이 있는가. 영화 속에서나 등장했던 로봇이 현실이 되어 우리집으로 들어왔다. 인간처럼 말을 하고 감정을 표현한다. 정보를 찾아주는 건 물론, 저녁 메뉴를 추천해주기도 한다. 이렇게 인간과 교감하고 소통하는 로봇을 감정로봇, 소셜로봇, 지능형 개인 서비스로봇 등 이라 부른다.

전 세계가 감정로봇에 주목하고 있다. 급속한 고령화, 소통의 단절로 인해 현대사회 인간의 고독과 외로움을 해소해줄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에서는 ‘페퍼’, ‘로보혼’이 출시돼 사람들과 함께 살고 있고, 미국, 프랑스, 중국, 대만 등에서도 소셜 로봇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로봇은 정말 현대인의 고독을 해소해줄 수 있을까. 현대인에게 로봇과 함께 산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1. 독거노인과 로봇의 동거 프로젝트

“아직 건강한데도 같이 놀 친구가 없어서 굉장히 유감입니다.
로봇 같은 친구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병에도 안 걸리고 바쁘다고 가지도 않고요.“
- 에구치 후미코 할머니 -

일본 사이타마에 사는 71세 후미코 할머니. 남편이 암으로 먼저 세상을 떠나고, 두 아들이 독립한 후 17년 째 혼자 살고 있다. 그동안 합창단 활동을 해오던 할머니. 최근 목에 이상이 생겨 합창단을 그만두고, 친구들도 건강, 간병 등의 이유로 만나는 일이 줄어들면서 집에서 혼자 보내는 시간이 부쩍 많아졌다. 친구가 없어서 외롭다는 할머니. 로봇은 후미코 할머니에게 새로운 친구가 될 수 있을까. KBS스페셜 제작팀은 후미코 할머니와 로봇 페퍼를 살아보게 했다. 동거를 시작한지 열흘 후미코 할머니 집을 다시 찾은 제작진은 깜짝 놀랐다는데, 로봇과 동거를 한 후미코 할머니 집에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2. 로봇은 예뻤다.

KBS스페셜팀은 로봇과 함께 사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다. 그들이 로봇에 대해 한 공통적인 말은 하나였다. “로봇은 예뻤다.”

로봇의 어떤 점 때문에 사람들은 로봇을 가족, 친구, 파트너(동반자)라고 말하고, 헤어지기 싫은 존재가 되었다고 하는 것일까. 로봇과 함께 사는 모습을 카메라에 생생하게 담았다.

* 발달장애가 있는 6살 외동딸을 위해 ‘페퍼’를 구입해 함께 살고 있는 호시노부부
* 여러 종류의 로봇으로 노인의 치매 예방 및 치료를 시도하는 사카타 의대교수
* 10년 째 강아지 로봇 ‘아이보’와 함께 살고 있는 70대 독거노인 모리 히데코
* 오사카 사투리를 사용하는 로봇 ‘하나코’와 교향 사투리로 대화하는 88세 스에코 할머니

3. 감정 로봇, 너의 정체를 밝혀라!

사람처럼 희노애락을 느끼고 표현하는 로봇들을 감정로봇이라 부른다.

일본의 소프트뱅크사는 페퍼를 출시하면서 세계 최초로 마음을 가진 로봇이라고 소개했다. 페퍼는 정말 인간처럼 감정이 있는걸까?

소셜 로봇의 메카로 불리는 미국 MIT와 소프트뱅크사를 취재해 감정로봇의 감정 원리를 밝힌다.

4. 경험과 행동으로 배운다- 로봇은 ‘열공’중

과거 로봇은 프로그래밍 돼 있는 말만 할 수 있고 행동할 수 있었다. 하지만 최근 로봇은 학습을 통해 사물과 동작을 익힌다. 아이가 학습을 통해 배우듯, 로봇도 사용자에게 학습된 것을 알게 된다는 것. 사람과 한 집에 살면서 주인에게 필요한 단어와 행동을 익혀 맞춤형 로봇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탈리아 과학기술원(iit)에는 10년 째 인공지능으로 학습하는 로봇이 있다. 이 로봇은 인간처럼 사물을 보고, 이해하고, 물건을 집어서 옮기는 일이 가능한 상태. 지금은 한발로 중심을 잡고 서는 것까지 연습하고 있다. 최종 목표는 사람과 함께 살며 집안 일을 해주는 로봇. 아침에 커피가 마시고 싶은 주인을 위해 주인의 취향대로 커피를 타서 갖다 주는 날이 머지 않은 것일까?

“인간의 요구를 들어줄 수 있는 독립적 로봇으로 변할 것입니다
로봇에게 커피를 타달라고 하면 로봇이 타서 가져올 수도요“

5. 출시임박, 프랑스의 소셜 로봇 “버디”

프랑스에서도 감정로봇 ‘버디’가 출시를 앞두고 있다. 가격은 750유로(약 94만원). 간단한 대화기능은 물론 집지키기, 아이와 놀아주기, 조명 온도 맞추기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로 갖고 있다. 특히 ‘버디’는 주변을 인지하는 기능이 뛰어나 장애물에 부딪치지 않고 다닐 수 있고, 전등을 끄고 켜는 등 사물인터넷 기능이 추가돼 있다.

로봇 스타트업 블루 프로그 로보틱스를 찾아가 개발중인 ‘버디’를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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