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3사 드라마 대전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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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3사 드라마 대전이 시작된다
[방송 따져보기] ‘별그대’ 박지은 작가 판타지물, ‘ 아이리스’ 김영조 PD 신작 등
  • 방연주 객원기자
  • 승인 2016.11.07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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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대미를 장식한 드라마들이 몰려온다. 지상파 방송 3사가 이 달 새 드라마들을 연달아 선보인다. 오는 16일에는 새 수목 드라마 KBS 2TV <오 마이 금비>(연출 김영조, 극본 전호성, 이명희), MBC <역도요정 김복주>(연출 오현종, 극본 양희승, 김수진), SBS <푸른 바다의 전설>(연출 진혁, 극본 박지은)이 맞붙는다. 이외에도 MBC <캐리어를 끄는 여자> 후속 <불야성>(연출 이재동, 극본 한지훈)과 배우 한석규가 출연하는 SBS <낭만닥터 김사부>(연출 유인식, 극본 강은경)가 방송된다. 유명 PD와 작가가 의기투합해 선보이는 청춘물, 판타지물 등 다양한 드라마 중 어떤 드라마가 승자의 미소를 지을까.

▲ SBS <푸른 바다의 전설> ⓒSBS

SBS <푸른 바다의 전설>은 방송가 안팎의 기대작이다. 전지현, 이민호 등 호화 캐스팅 외에도 2014년 국내와 중국에서도 ‘별그대 신드롬’을 일으켰던 박지은 작가의 작품이기 때문이다. 박 작가는 시청률 10%대를 기록하기 쉽지 않은 드라마 현실 속에 작품성과 흥행성을 잡은 ‘대박 드라마’를 줄줄이 써냈다. 무려 시청률 40%를 돌파했던 주말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2012), 외계인과의 로맨스를 다룬 <별에서 온 그대> 예능국과 드라마 제작 협업을 이뤄낸 <프로듀사>(2015) 등을 집필했다.

이번 그의 신작 <푸른 바다의 전설>은 ‘별그대’처럼 로맨스 판타지물이다. 조선시대 야담집 속 인어 이야기에서 모티브를 딴 작품으로 마지막 인어(전지현 분)가 천재 사기꾼(이민호 분)을 만나 육지생활에 적응하는 이야기를 로맨스와 버무려 풀어낸다. 방송가 안팎에서는 ‘별그대’를 잇는 신드롬을 일궈낼지 주목하고 있다.

MBC<쇼핑왕 루이>의 후속작인 <역도요정 김복주>는 유쾌함을 선사하는 청춘 로맨스물이다. 바벨만 들던 스물한 살 역도선수 김복주의 첫사랑을 다룬다. 다소 예상되는 스토리이지만, 작가를 보면 기대감이 생긴다. <고교 처세왕>를 비롯해 ‘빙의’와 ‘로맨스’를 절묘하게 엮어낸 <오 나의 귀신님>(tvN)의 양희승 작가와 <올드 미스 다이어리>의 김수진 작가가 나서기 때문이다.

그간 드라마에서 청춘들의 팍팍한 현실 세태를 반영하는 데 치중했다면 그럼에도 청춘이기 때문에 느끼는 설렘, 성장의 키워드로 ‘첫사랑을 어떻게 풀어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과거 엘리트 체육인의 운동에 대한 열정과 사랑을 엮어냈던 <태릉선수촌>처럼 <역도요정 김복주>에서도 역도, 리듬체조, 수영 등 스포츠 소재를 선보인다.

▲ MBC <역도요정 김복주> ⓒMBC

첫 방송을 시작한 SBS <낭만 닥터 김사부>도 눈에 띄는 작품이다. 소도시 돌담병원을 배경으로 한 <낭만닥터 김사부>에는 그간 사극으로만 만날 수 있었던 배우 한석규가 <호텔>(1995) 이후 오랜만에 현대물에 출연한다. <또 오해영>에서 연기력을 증명한 서현진이 극의 활력을 불어넣는다.

특히 드라마가 주목받는 이유는 <구가의 서>(2013), <가족끼리 왜 이래>(2014)를 비롯해 <제빵왕 김탁구>(2010)로 50% 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한 강은경 작가의 신작이기 때문이다. 일각에서 출생의 비밀과 같은 진부한 요소를 차용한다는 비판 여론도 있지만 강 작가가 다양한 연령층을 아우르는 작품을 선보인 건 부인할 수 없다. 또한 <자이언트>, <샐러리맨 초한지>, <돈의 화신>에서 인간의 욕망을 다루며 탄탄한 연출력을 보여준 유인식 PD가 ‘휴머니즘’을 어떤 방식으로 표현할지도 기대된다.

KBS <오 마이 금비>는 ‘아동 치매’라는 다소 생소한 소재를 다룬다. 그간 드라마에서 ‘노년 치매’는 자주 접했지만, 노년의 증상을 만난 유년의 이야기는 흔치 않았다. <아이리스>, <신데렐라 언니>을 연출한 김영조 PD와 전호성, 이명희 작가가 삶의 가치를 되돌아볼 수 있는 가족애를 그린다. 이밖에도 밤에도 낮과 같이 불이 환하게 밝은 곳을 뜻하는 ‘불야성’을 인간의 끝없는 탐욕에 빗댄 MBC <불야성>도 대기 중이다. 이처럼 2016년 끝자락에서 작가의 필력, PD의 연출력, 배우의 연기력으로 맞붙는 드라마들이 과연 시청자들로부터 어떤 반응을 얻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KBS <오 마이 금비>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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