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홍두표사장 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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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홍두표사장 퇴임
“새 사장 민주적 선임” 방송계 한목소리
  • 승인 1998.04.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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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0|갑작스런 사퇴표명과 후임 사장 및 부사장 내정설 등으로 방송계 안팎에 파문을 불러일으킨 kbs 홍두표 사장의 이임식이 어제(1일) 열렸다.홍 사장은 이임사를 통해 “방송인으로서 kbs 사장직을 수행한 5년이 가장 행복한 시기였다”고 말하면서 “잘못한 점도 있고 욕을 먹기도 했지만 9시 뉴스의 위상을 높이고 위성방송을 도입하는 등 나름대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홍 사장의 전격적인 사퇴표명과 그 직후 곧장 불거진 후임 사장 내정설은 방송계 내외의 강한 반발에 부딪혔다. 후임 사장은 물론 사장에 의해 임명되어야 하는 부사장까지 함께 내정되었다는 내용의 기사가 몇몇 일간지에 실리면서 kbs 노조와 pd협회, 언론노련 등에서 반발 성명이 쏟아졌다. 이들은 “새 정부가 방송의 독립성 보장을 누누히 강조해왔음에도 불구하고 방송에 간섭하는 과거 정부의 구태의연한 작태를 행하고 있다”며 “kbs 사장은 공영방송 이념을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이 돼야 하며 그 선임절차는 민주적이고 투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후임 사장과 관련해서 kbs 노조 오수성 위원장은 3월 30일자 ‘조합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적법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사장 선임이 이루어진다면 내정자로 거론된 박권상씨를 논의 대상에서 제외시킬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부사장은 사장 선임후 적법한 절차를 거쳐 임명되어야 하며 정치성 인사가 정권을 등에 업고 kbs에 입성하는 선례는 종식되어야 한다”고 강조해 부사장 내정자로 거론된 황규환씨(국민회의 언론특보)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후임 사장 선임을 위한 이사회는 김대중 대통령이 해외순방을 마치고 돌아오는 다음주 초께 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contsmark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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