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추천방송] EBS ‘한국 영화 특선-만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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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BS ‘한국 영화 특선-만추’ ⓒEBS

▲ EBS <한국 영화 특선-만추> / 11월 20일 밤 11시

<만추>(김수용, 1981)

# 줄거리

살인죄로 복역 중이던 혜림(김혜자)은 형기를 2년 남기고 특별 휴가를 받아 어머님 산소에 다녀오려고 강릉행 열차에 몸을 싣는다. 그 열차 속에서 혜림은 범죄조직에 휘말려 쫓기고 있는 청년 민기(정동환)를 만나게 된다. 민기의 집요한 접근으로 수형 생활 중 얼어 붙었던 가슴이 녹는 혜림은 돌아가는 기차 중에서 민기와 불꽃처럼 타오르는 정사를 갖는다. 정사 후 도망치자는 민기의 권유를 뿌리치고 혜림은 교도소로 돌아온다. 그들은 교도소 앞에서 안타까운 이별을 한다. 혜림과 민기는 2년 전 오늘 호숫가 공원에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었다.

혜림은 약속을 지켜 2년 후인 지금 출옥해 눈을 맞으며 민기를 기다리나 민기는 경찰에 체포돼 차디찬 형무소에 갇혀 있다. 혜림은 기다림에 지쳐 상처받은 가슴을 안고 어디론가 가고 있다.

# <만추>

김혜자 주연의 <만추>는 한국 멜로드라마의 전설로 일컬어지는 이만희 감독의 1966년작 <만추>를 김수용 감독이 1981년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원작 <만추>는 스산한 느낌에 뛰어난 영상미를 결합시키며, 감정 과잉의 신파적 멜로드라마에 익숙했던 당시 관객들에게 조용한 충격을 안겨주었는데, 외국 영화는 수준이 높고 한국영화는 저질이라고 생각하던 평단과 대중의 선입관을 흔들었다.

이후 김기영 감독은 <육체의 약속>(1975)이라는 제목으로 김지미와 이정길을 주인공으로 <만추>를 리메이크했고, 김수용 감독은 김혜자와 정동환 주연으로 <만추>(1981)를 만들었다. 2011년에는 김태용 감독이 현빈과 탕웨이를 주연으로 동명의 영화를 만들어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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