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추천방송] KBS ‘독립영화관-홀리워킹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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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독립영화관-홀리워킹데이’ ⓒKBS

▲ KBS <독립영화관-홀리워킹데이> / 12월 10일 밤 12시 40분

<홀리워킹데이>(Holy Working Day, 이희원, 2015)

#줄거리

대학 졸업을 한 학기 남겨두고 희원은 이력서의 빈칸을 채우기 위해 호주로 인턴십을 떠난다. 세련되고 화려한 도시생활도 잠시, 높은 물가 압박에 못 이겨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면서 한국을 떠나온 수많은 워홀러(워킹 홀리데이 참가자)를 만난다. 계약종료 기간이 다가오자 귀국 여부를 고민하던 중 그녀는 큰돈을 벌며 대자연을 누릴 수 있다는 호주의 농장에 대한 소문을 접하고, 그렇게 ‘아웃백 드림’의 신화를 함께 이룰 팀을 꾸려 오지로 떠나게 된다. (제17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감독의 연출의도

노동 없는 저성장에 진입한 세계경제의 여파로 청년들은 생존 가능한 수들을 찾아나서야 한다. 그중 젊음만으로 가늠할 수 있는 출구 중 하나는 ‘워킹 홀리데이’ 제도이다. 만 서른 전에만 주어지는 이 비자는 협정이 체결된 국가로 매년 약 5만 명가량이 어학과 돈을 벌 목적으로 떠난다. 아웃백 드림을 꿈꾸며 호주로 떨어진 청춘들은 그저 고국의 사회적 기반을 잃은 외국인 노동자일 뿐이며, 개인의 입신과 양명이 무른 것이 되고야 만다. 이 영화는 워킹 홀리데이가 주는 판타지의 실체에 한 걸음 다가서면서도 이후 돌아온 그들이 당면한 한국 사회의 현실, 그 아이러니에 물음표를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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