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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주축소·제작비 삭감 … 상당수는 휴업중

|contsmark0|imf 구제금융의 한파는 독립제작사에게도 혹독한 시련이 되고 있다.최근 방송사들이 제작비 절감 등 긴축 재정으로 외주제작 프로그램을 줄인데다 수입장비 대금 지불로 인한 환차손까지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kbs, mbc, sbs가 imf 위기 극복을 위한 신편성을 단행하면서 오전시간대, 심야방송시간대를 축소해, 97년을 기준으로 독립제작사 프로그램 방영시간이 주당 3천3백5분이던 것이 2월 개편 후에는 2천8백60분으로 4백45분이 줄었다. 5분짜리 주편성 프로그램 하나로 운영해온 독립제작사도 있음을 감안한다면 커다란 타격인 셈이다. 또 10∼30%의 제작비 삭감으로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실제로 1백50여개 독립제작사 중 방송3사의 외주를 제작하고 있는 제작사는 40여개를 넘지 않는다. 또 아시아네트워크가 방송제작을 중단한 것을 비롯해 파라비전 등 굵직굵직한 독립제작사들도 휴업 상태.한국tv프로그램제작사협회 임경민 사무국장은 “현재 방송3사들이 imf 신편성 이후 방화, 드라마재방영, 만화재방영 등으로 외주비율(독립사 기준 12%)을 맞추고 있어 실제 독립제작사들이 제작하는 비율은 kbs의 경우 10%에 불과하고, mbc와 sbs는 5∼6%에 불과한 수준이다. 이대로 간다면 4∼5월쯤에는 남아 있는 독립제작사들이 얼마 되지 않을 것”이라며 “공중파 방송사의 어려운 경영상태는 충분히 이해하지만 독립제작사에 대한 육성 또한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문제”라고 주장했다.공보처 자료에 의하면 97년 8월 현재 kbs의 독립제작사 외주제작비율은 11.4%, mbc는 9.1%, sbs의 경우 11.2%로 당시 공보처 독립제작사 외주제작비율 9%를 넘었다.독립제작사 pd들은 “장기적으로 편성과 제작을 분리하고, 제작을 외부에 투명하게 개방하는 선진국형 방송체제 도입을 서둘러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한편 mbc 외주제작부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경우 프로그램 제작을 위한 영상매체의 발달이 성숙하지 못한 상태에서 관 주도의 독립제작사 육성이 이루어져왔다.”며 “우선적으로 독립제작사들이 방송제작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힘을 쏟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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