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 KBS본부, 28일 하루 파업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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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의대회 및 전국조합원비상총회 개최 “현안 공유와 향후 싸움 논의 예정”

▲ 지난해 12월 8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KBS노조와 언론노조 KBS본부 양대 노조 조합원들이 참여한 ‘공정방송 쟁취 및 보도참사, 독선경영 심판’을 위한 KBS 총파업 출정식이 열리고 있다. ⓒ언론노조 KBS본부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본부장 성재호, 이하 KBS본부)가 28일 하루 파업에 돌입했다.

KBS본부는 28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KBS 신관 로비에서 결의대회를 한 뒤, 여의도 스카우트빌딩에서 전국조합원비상총회를 열 예정이다.

언론노조 KBS본부 성재호 위원장은 “28일 하루 파업을 하고, 전국조합원비상총회를 연다. 총회에서는 조합원끼리 그동안 산적한 현안들은 무엇인지, 현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향후 어떻게 싸워야할 지에 대해서 공유하고 결의를 다지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KBS노동조합과 KBS본부 양대 노동조합은 지난해 11월 ‘공정방송 쟁취와 보도참사, 독선경영 심판’을 위해 총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했으며, 85.5%의 찬성률로 파업이 가결된 바 있다. 이후 지난해 12월 8일 총파업에 돌입했다.

다음날인 9일 KBS본부는 특보를 통해 “국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안이 가결됨에 따라 총파업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히며 “양대 노조는 제 4호 투쟁지침을 통해 ‘사측의 태도 및 방송법 개정과 언론장악 진상규명을 위한 정국 상황의 변화에 따라 언제든지 다시 단체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향후 정국 상황에 따라 다시 총파업에 돌입할 수도 있음을 밝힌 바 있다.

현재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을 골자로 하는 방송법 개정안(일명 ‘언론장악방지법’)은 지난해 7월 국회의원 162명이 발의해 대체토론까지 마친 상황이지만, 여당의 반대로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신상진)에 계류 중이다.

한편, KBS 양대 노조는 KBS 사측에 1월 15일까지 단체협약에 따른 본부장 해임과 인사조치,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당시 KBS의 보도참사에 따른 보도책임자 교체 등 네 가지를 이행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경영진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양대 노조가 지난 2월 1일부터 8일까지 재실시한 총파업 찬반 투표에서 전체 조합원의 83%가 파업을 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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