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PD연합회(회장 오기현)가 시상하는 제208회 이달의 PD상(2017년 6월 방송분)에 광주MBC 6월 민주항쟁 30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민주주의 꽃이 피다>, 국악방송 <꿈꾸는 아리랑-아리랑 만들기> 총 두 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TV 시사·교양 부문에는 광주MBC 6월 민주항쟁 30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민주주의 꽃이 피다>(연출: 이경찬, 촬영: 이경섭, 작가: 박연숙)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민주주의 꽃이 피다>는 현대사에 큰 전환점을 이룬 6월 항쟁을 서울 중심적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지역의 관점에서 되짚어 본 다큐멘터리다. (▷다시보기)
6월 항쟁을 성공으로 이끌었던 국민운동본부의 결성과정부터 종교계의 역할 등을 조명해 “기존의 관점보다 폭넓게 6월 항쟁을 조망한 다큐멘터리”라는 평을 받았다.
라디오 부문에는 국악방송 <꿈꾸는아리랑-아리랑 만들기>(연출: 고효상, 작가: 정현경)가 선정됐다. 함현상 작곡가가 진행하는 국악방송 <꿈꾸는 아리랑>의 토요일 2부 코너인 ‘아리랑 만들기’는 평범한 우리 이웃과 아리랑이 만나는 코너다. 전문 음악인이나 유명인이 아닌 우리 주변 이웃을 초대해, 그들의 이야기로 매달 새로운 아리랑을 한 곡씩 만들고 불러보는 시간이 마련된다. “과거에 머물지 않고 현재를 담아내며 ‘지금, 여기’ 우리의 모습으로 전통음악의 외연을 넓히고 있다”는 평을 받았다. 김창환 작곡가와 소리꾼 박인혜가 작사가로 참여한다.
지난해 10월부터 다문화 가정 여성, 한복동호회 회원, 시니어 합창단원, 고려인 후손 등이 출연해 저마다의 사연을 담은 아리랑 9곡을 만들었다. 이번 6월에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서울 은평소방서 소방대원이 출연했으며, 그들의 이야기가 담긴 새로운 아리랑 ‘어느 슈퍼맨의 아리랑’을 만들었다.
이달의 PD상 TV 드라마·예능 부문에는 수상작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