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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0|지난 12일 시사매거진의 유감표명 방송으로 일단락된 듯 했던 [mbc 시사매거진2580] ‘김홍도 목사 비리" 사태는 어제(15일) 대한감리교 서울연회에서 신도 5백여명이 mbc 사옥에서 항의시위를 벌임으로써 갈등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mbc와 금란교회측은 12일 mbc의 유감표명으로 모든 사태를 마무리짓기로 합의하고, 이날 [시사매거진2580] 후반부에 “사회발전과 영적부흥에 기여해온 기독교와 금란교회의 신실한 성직자들과 신도들에게 본의 아니게 미친 영향에 대해 유감의 뜻을 전한다"는 요지의 방송을 내보냈었다.그러나 김홍도 목사가 14일 오전 시사매거진에 “mbc측과의 합의는 본인의 위임없이 이루어진 것이므로 인정할 수 없다."고 통보한데 이어 15일 대한감리교 서울연회 신도들이 mbc 앞에서 항의시위를 벌이며 “김 목사 개인의 명예뿐 아니라 감리교단 자체의 명예를 훼손시켰으므로 이에 대한 정중한 사과를 하라"고 요구했다.이에 대해 시사매거진측은 “합의문 작성시 금란교회 대표자가 김홍도 목사와 직접 통화를 하며 작성한 것"이며, “우리는 유감표명 방송으로 상황이 종결된 것으로 알고 있다. 일단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금란교회를 비롯한 감리교단은 지난 5일 부터 항의시위를 벌인 바 있으며, 지난 10일에는 mbc 출입문을 봉쇄해 일부 라디오 프로그램에 대체 진행자가 투입되는 등 방송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이러한 감리교단의 비이성적인 대응에 대해서는 비판의 소리가 높다. 방송의 내용에 이의가 있더라도 적법한 절차에 따라야지, 국민의 공기인 방송을 볼모로 집단의 이해를 관철하려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방송계의 대체적인 견해다.mbc노조(위원장 이완기)는 이러한 방송방해 행위가 계속될 경우 정면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으며, mbc기자회도 조만간 기자총회를 열어 대책을 마련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mbc의 한 pd는 “이번 사건으로 제작진들이 종교문제는 역시 ‘뜨거운 감자"라며 소재를 피해가거나 위축되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우려의 뜻을 표했고, 또다른 pd는 “회사측이 사태 수습에만 급급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인 것이 잘못"이라며 "프로그램의 내용에 제작진이 확신을 가지고 있는 이상 유감표명 방송 등으로 무마할 것이 아니라 정면대응하는 것이 옳았다."고 일침을 놓았다.|contsmark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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