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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취임식 예정...노조 "공정방송 훼손한 인사 청산 최우선 과제" 강조

▲ YTN은 28일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전 머니투데이방송 최남수 대표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뉴시스

[PD저널=구보라 기자] YTN은 28일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전 머니투데이방송 최남수 대표이사를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

최남수 신임 YTN 사장은 한국경제, 서울경제, SBS에서 기자 생활을 했고 1995년부터 YTN에서 경제부장과 경영기획실장 등을 지냈다. 2008년에는 머니투데이방송으로 옮겨 보도본부장을 거쳐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최남수 사장이 선임되면서 조준희 전 사장이 자진사퇴한 뒤로 7개월 넘게 이어지던 YTN 사장 선임을 둘러싼 갈등은 일단 봉합됐다. 

언론노조 YTN지부는 사장 공모단계부터 최남수 사장에 대해 '부적격' 입장을 밝혔고,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하는 등 거세게 반발했다.  

노사 갈등은 최남수 신임 사장과 언론노조 YTN지부, 언론노조가 지난 27일 ‘YTN 바로세우기 및 미래발전을 위한 노사 합의문’을 채택하면서 해소 국면에 접어들었다.   

합의문에서 노사는 "2008년 7월 구본홍 사장 취임 이후 현재까지 공정방송 훼손 및 권력유착 행위와 조직의 통합을 해친 인사 전횡, 경영상 불법 행위 등을 청산하는 것이 YTN 정상화를 위한 최우선 과제임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합의문에 따라 최남수 내정자는 취임 후 7일 이내에 ‘YTN 바로세우기 및 미래발전위원회'를 설치하고, 취임 후 첫 인사에서 조직혁신과 인사혁신을 단행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합의문에서 "현 경영진이 YTN의 새로운 리더십과 회사의 미래 발전을 위해 이른 시일 안에 용퇴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힘에 따라 김호성 상무 등 경영진의 거취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YTN 구성원들은 사장 직무대행을 해오던 김호성 총괄상무에 대해서도 YTN 현 상황을 끌고온 점에 대해 책임을 물으며 최남수 사장과 함께 자진 사퇴할 것을 요구했다.

이번 합의안에는 박진수 지부장과 최남수 사장 간의 협상에서 최 사장이 받아들이지 않았던 ‘3년 이상 보직 간부에 대한 임명 자격 잠정 보류’와 ‘보도국 독립성 보장’((현 보도본부를 ‘보도혁신본부’로 변경) 부분도 포함됐다. (관련기사: ‘YTN 노사 협상 타결, 28일 최남수 사장 선임 예정’, 합의문 전문: 링크)

 YTN 신임 대표이사 취임식은 오는 29일 오전 10시 서울시 상암동 YTN사옥 1층 홀에서 열린다. 최남수 신임 사장의 임기는 오늘부터 3년이다.

▲ YTN은 28일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전 머니투데이방송 최남수 대표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YTN구성원들은 이번 협상 타결에 대해, 최남수 내정자를 찬성하는 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히며 최 신임 사장에게는 반드시 합의한 내용을 제대로 이행할 것을 강조했다. ⓒYTN뉴스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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